세부에서 라이센스를 취득했던때가 벌써 7년이 지났다. 그때 이후로 세부의 바다는 너무 오랜만이여서 기억도 가물가물 했다. 솔직히 기대도 전혀 하지 않았었다. 사내 동호회의 형, 동생들과 함께한다는것에 의미를 두고 떠난곳, 그러나 의외의 바다였고 자연은 언제나 선물이였다.
다이빙샵은 3박4일의 짧은일정으로 세부의 유명한 오션플레이어를 이용했다. 길 양쪽으로 샵과 리조트가 위치해 있었고 규모가 상당했다. 역시 공항과 가까워 접근성도 좋아 편리성 갑! 피로도 노!
1. 샵과 숙소
확실히 세부의 다이빙 라이센스 공장이라 불릴만큼 교육에 최적화된 시스템과 구조였다. 수영장과 장비들이 가지런히 잘 관리되고 있었다.
진행과정이나 시설에서 많이 아쉬웠던 부분은 포토그래퍼들을 위한 시설이 좀 부족하다는 부분이다. 카메라를 청소하고 관리할수있는 별도의 룸이 없었고(뭐 그런곳이 드물긴하다.) 룸에서도 2인실의 경우 관리할수있는 여분의 공간이 아쉬웠다. 방카에서도 1탱크를 마치고 카메라를 민물에 담굴만한 통이 제공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생수는 넉넉하게 제공이 되어 눈치를 봐가며 렌즈나 바디부분에 생수를 아껴가며 뿌렸다. 이것만 좀 개선되면 너무나 완벽한 샵이지 않을까 ㅎ
이 리조트에서 묵진 않았고 반대편 샵의 2층부터 4층까지도 모두 숙소여서 그쪽에서 지냈다. 리조트 숙소까지 하면 넉넉히 40명이상의 단체 인원도 수용할만 하지 싶다. 이 리조트의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넓은 식당이 자리하고 있어 식사를 하거나 다이빙후 삼삼오오 모여 맥주파티를 했다.
2. 방카와 식사메뉴
방카는 넓고 편했다. 우리 인원 8명과 다른교육팀 3명 독립군 1명이였는데 매우 널널했다. 당연히 화장실도 있고 중앙에 테이블과 운전석 앞쪽의 공간도 널널하다. 다이빙후 뽀송한 개인타올도 준비해줘서 체온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요긴하게 썼다. 추위를 잘타시는 분이면 출발전에 미리 방풍자켓 얘기하시면 빌려준다. 정말 친절 ㅎ 그리고 음악 빵빵하게 틀어주는 방카가 그렇게 좋더라~
식사는 매우 한국식으로 거부할수 없는 맛으로 끼니마다 나온다… 배고프지 않았는데 가서 앉으면 먹게 됨 ㅋㅋㅋ 한국에서 재료들을 많이 공수해 오는건지 한국에서보다 더욱 한국스러운 맛이다. 매일 아침마다 숙취로 힘들었는데 음식덕에 연명할수 있었던거 같다. 저녁때마다 밖에 나가서 먹으려 했는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정도였다. 레촌도 특별히 하루 나왔는데 양도 매우 푸짐하게 줘서 배터져 죽는줄… 먹었던 메뉴가 사진보다 많지만 먹느라 다 찍진 못했다…
3. 다이빙 시스템과 마사지샵
다이빙 시스템은 아침 7시 기상해서 식사후 개인장비 챙기고 8시좀 넘어 브리핑을 하고 샵 바로앞이 바다여서 딩기를 타고 3분정도 나가서 방카를 탄다. 출발 목적지에 도착하면 9시가 좀 넘는시간이 되고 거기서 보통 2탱크를 하면 점심시간이다. 점심 도시락을 먹고 샵 가까운 포인트로 이동한후 나머지 한탱크를 하고 복귀하는 일정이다. 샵에 도착하면 보통 오후 3시조금 넘었던거 같다.
마사지 같은경우 세부시내에 있는 샵과 연계과 되어 있어 아침에 미리 예약을 해두면 픽업을 온다. 금액은 100분에 천페소다. 시간대비 적당한 가격이고 집중적으로 해달라는곳과 하지말아야 할곳을 미리 체크해줘 편했다. 등을 집중적으로 해달랬더니 확실히 조져놓더라는… 정말 잘한다.
샘플이 있어 미리 오일종류도 선택할수 있다. 공항에 픽드랍도 해주고 짐도 맡아준다. 확실히 전문적인 시스템! 돈이 안아까우니 꼭 하시길 ㅎ 단점은 오가는데 막힐수 있고 한시간은 버려야한다는 점이다. 잠이 더 중요하시다면 하루 마사지 하루 낮잠 병행하는것도 좋다.
4. 가볼만한 맛집
- 란타우 플로팅 네이티브 레스토랑
현지인들에게도 정말 유명한 란타우이다. 맛도 괜찮지만 노을 맛집으로 해가지기전에 미리 도착해야한다. 5시정도에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사람이 바글바글! 위치가거의 외곽쪽이라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거나 인원이 많은경우 샵에 얘기하면 벤을 불러준다.
현지인들의 인파와 관광객의 인파가 합쳐져 돋데기 시장이 된다. 란타우도 사람이 많지만 바로 옆에 1000로즈 카페에도 입장하려는줄이 어마어마하다.
웨이팅이 꽤 있기때문에 미리 일찍 도착하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가기전에 화장실은 꼭 다녀오시길… 란타우 반대편에 공용화장실이 있는데 거기도 줄이 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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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Zilog Maribago
플라워 트리스파에서 마사지를 받고 배가고파 갔던곳이다. 트리스파에서 대각선 방향 길건너에 2층이다. 여기도 현지인들과 관광객 둘다 많았다. 분위기가 매우 업되어 있는 분위기의 식당이였다.
오늘의 쿠팡 골드박스 할인품목
치킨과 소시지 바베큐가 주메뉴였다. 역시 맥주를 부르는맛… ㅎ
바베큐는 보통 뭐 못해도 중간은 가는거 아닌가? 꽤 맛있었다. 필리핀 소시지는 역시 ㅎ
다이빙후에 저녁에 잠깐씩 시간을 내어 나갔다 온거라 많은곳을 가진 않았지만 나름 세부를 즐기고 온거 같아 만족스러운 해투였다.
언제나 안따 즐따 입니다:) 바닷속에서 동키탈 보면 아는체 해주세요 ㅎ 꼭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