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다이빙 공기소모량이 많은 원인과 해결방법

0

공기소모량이 그 다이버의 다이빙 실력이라고 생각하는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반증이겠지요. 탱크수가 깡패라는 말이 있듯이 숙련이 될수록 어느정도는 소모량이 줄어드는척 하다가 일정치 이상 공기소모량이 줄지 않는 다이버들도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호흡량이 많고 여자들보다는 또 덩치큰 남자들이 공기소모량이 많은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나쁜습관이나 장비적 요인, 심리적요인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더 큰이유이며 복합적으로 얽혀 있을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것부터 하나하나 풀어가 보겠습니다.

1. 불안한 심리

심리적인 영향이 꽤나 큰영역입니다. 물속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잘못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과 긴장감이 호흡과 맥박을 빠르게 만듭니다. 자신의 장비를 믿고 버디를 믿어야합니다. 불안감이 쉽게 떨쳐지지 않는다면 물과 더욱 친해지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프리다이빙이나 수영을 추가적으로 배우는것도 추천드립니다. 물속에서 더욱 오래 숨을 참을수 있는 스킬과 비상시에도 대응에 도움이되는 체력을 겸비하신다면 더욱 물속에서 안정감이 생길것입니다.

장비를 평상시에 꼼꼼하게 정비해 놓는것도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호흡기도 정해긴 기간에 오버홀을 해주시고 체결부위가 느슨해지진 않았는지 장비는 다루기쉽게 심플하고 간결하게 셋팅해야 당황하지 않습니다.

장비를 다루는 스킬도 연습을 많이 하시면 할수록 심리적 불안감이 줄어듭니다. 급한상황에서 오히려 마음은 동요되지 않고 동작은 재빠르고 능숙하게 부력조절을 한다거나 옥토를 건네주거나 할수가 있겠습니다.

2. 효율적이지 못한 호흡법

불안한 심리에 연장선이기도 하고 거기서 더해 압축공기에 대한 이해도가 살짝 필요한부분입니다.  물밖과는 다르게 물속에선 수압이 존재하고 공기를 압축시킵니다. 우리는 깊이 들어갈수록 더욱 압축된 공기를 마시기 때문에 그에 맞는 호흡법이 필요합니다.

평상시의 자연스러운 호흡은 들이마시기 – 내쉬기 – 정지 싸이클입니다. 하지만 물속에서는 폐와 압축공기사이의 산소교환을 충분히 이뤄진후 내뱉어야 효율적이므로 들이마시기 – 정지 – 내쉬기 싸이클로 바꿔야합니다. 이 때의 정지는 숨을 머금고 일시정지가 아니며 자연스러운 느려짐이라고 이해하시고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들이마시기 5초 – 내쉬기 5초정도로 처음에 시작하시다가 답답함이 없이 자연스럽게 되시면 서서히 늘려가시는거죠. 어느 정도 자신의 호흡충동을 트레이닝 하신다고 보면 될거같습니다.  숙련이 될수록 정지상태의 시간이 길어지고 편안해집니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공기도 압축이 되기때문에 상대적으로 호흡의 속도를 늦춰야합니다. 뭐 저는 자랑은 아니고 원래 서맥이라 호흡이 가늘고 느립니다. 신체적 상황이 이렇게 도움이 되는때도 있네요. ㅋㅋ

부가적으로 도움이 될수 있는건 레귤레이터 2단계의 놉을 많이 쪼여놓는거죠. 빨아들이는데 저항을 많이 주어서 도움을 받을수 있습니다. 처음엔 이것도 매우 답답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확 줄이지 마시고 서서히 줄여나가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호흡법이 개선되면 과호흡이 없어져 이산화탄소 배출도 원활히 되어 다이빙후 두통증상이 사라질수 있고 천천히 호흡하는 패턴에서 부력이 상승하고 하락하는것을 느낄수 있어 중성부력 조절이 원활해지며, 심리적 안정감도 더해집니다.

3. 빠르고 불필요한 동작들

아직 중성부력에 익숙하지 못한 이제 다이빙을 시작하는 다린이, 카메라나 다른 장비들을 물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신경쓰면서 무의식적으로 플러터킥으로 떠있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많이 발생됩니다. 의미없는 팔동작, 긴장을 해서 턱을 꽉 무는 행위도 그렇습니다.  불안감에 탱크압력을 너무과도하게 수시로 체크하는 동작도 그렇습니다. 트랜스미터가 있어 컴퓨터로 간단히 볼수 있게 셋팅하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손과 팔은 팔짱을 끼고 있는 자세가 저항도 적고 개인적으로 제일 이뻐보이는거 같습니다. 다리도 무의식적으로 플러터킥을 계속 차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내몸은 BCD의 공기가 띄워주는것이며 내몸은 조류가 앞으로 나가게 해준다고 생각하고 다리는 잘 모아 저항없이 올려 접어 두시기 바랍니다.

모든 동작들은 급하게 빠르게 하면 그만큼 힘이들고 저항이 상대적으로 가해져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고 결국 산소를 소비하게 됩니다. 물속 환경은 공기보다 밀도가 800배가 높은곳이기 때문이지요.

이것도 성급하고 불안정한 마음에서 시작되는 동작들입니다. 느릿느릿 나는 나무늘보다 생각하시고 핀이나 10초에 한번씩 차주면서 둥둥 떠서 조류에 내몸을 맡기면 됩니다.

그러면 물속은 더욱 고요해지고 나를 포근하게 감싸주는곳으로 바뀌게 됩니다.

4. 오버웨이트

웨이트가 불필요하게 무거울 경우 물속에서 하강이 빠르게 되며 그러면 상대적으로 중성부력을 맞추기위해 BCD에 많은 공기를 넣어야하고 BCD의 부피가 커져 저항이 높아지면 전진 킥시에 에너지 소모가 많아집니다. 결과적으로 남보다 공기를 많이 낭비하게 되지요.

오늘의 쿠팡 골드박스 할인품목

적은 수심변화에도 예민해져 BCD에 계속 에어를 넣다뺐다 하게되며 부력조절이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너무 가볍다면 수면에서 하강이 힘들고 낮은수심에서 안전정지시 탱크의 양성부력으로 수면으로 떠오를수도 있습니다.

적절한 웨이트량은 수면에서 BCD에 공기를 모두 빼고 자연스러운 호흡을 하는 상태에서 마스크의 눈높이에서 수면이 위치해야합니다.

두번째 체크 방법은 탱크내 공기가 50바 이하가 남고 BCD의 에어가 다 빠진상태, 수심 2~3미터에서 중성부력이 유지되는 상태가 되겠습니다.

적절한 웨이트량이 셋팅이 되고 숙련이 되어 점점 웨이트량을 줄여나가게 되면 폐에 있는 공기량으로도 부력조절이 매우 편하게 되어 더욱 자유로움을 느낄수 있는 다이빙을 즐길수 있습니다.

5. 저항을 심하게 받는 트림자세와 장비셋팅

트림자세는 킥을 하지않고 조류에 떠내려간다면 상관이 없지만 킥을 했을때 앞으로 나가는 거리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상체와 하체를 수평으로 유지하고 다리를 어깨너비정도로 좁히고 기역자로 올린상태에서 프로그 킥을 차게되면 살짝만 차도 몸이 앞으로 주욱 나가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이것은 킥이 누적이 될수록 더 효과가 확실합니다.

장비셋팅을 저항없이 몸에 가깝게 붙이고 심플하게 만드는것도 중요합니다. 저항이 적게 장비든 몸이든 유선형을 유지하고 이동중에는 불필요하게 게이지나 클리어링을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자세와 중성부력이 깨질수 있기 때문이죠.

저 같은경우 카메라가 광각렌즈부터 부력암 대게 셋팅시에 저항이 매우 큽니다. 이동시에는 진행방향의 수평방향으로 지니고 있는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출발하기전 나의장비

6. 불필요한 공기의 낭비

장비를 사전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다이빙하게 되면 불필요하게 공기를 낭비할수 있습니다. 마스크 김서림 제거를 제대로 하지않은 상태나 김서림방지조치를 제대로 하지않으면 그 하나로 다이빙을 망칠수도 있고 깊은 수심에서는 한번의 클리어링이나 잘못된방법으로 아까운 공기를 날립니다. 프로페셔널한 자세는 항상 준비되어 있는 자세이지요.

중성부력을 잡을때 BCD에 공기주입을 할때도 한번씩 끊어서 부력이 올라오는 상태를 점검해 필요이상으로 넣는것을 막아야합니다. 이것도 숙련이 되면 어느정도 넣어야하는지 본능적으로 알게 되긴합니다.

7. 불필요한 행동

프리다이빙에서 많이 적용되는 부분이긴한데 다이빙을 시작하기전 장비를 셋팅하고 챙기는 상황에서도 몸과 심신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버디끼리 도와주는것은 매우 큰힘이 됩니다.  여유롭게 챙길게 많다면 미리미리 챙겨두고 남들보다 미리 움직이는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허둥지둥 다급해지면 몸에 스트레스에 경직이 되어 심리적으로도 불안정하게 되어 호흡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조류를 만났을 시에 킥으로만 차고 가기 보다는 한번씩 지형지물을 이용해 손가락으로 바위를 밀거나 기어 오르는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공기를 덜 소모합니다. 베르데에서 정말 제대로 느꼈습니다.

입수시에도 포인트 밧줄이 있다면 잡고 이동하여 이용하는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상승과 하강시에도 최대한 프리폴로 떨어지시고 부력으로 올라가시는게 좋습니다. 킥은 왠만함 자제합니다.

8. 수중에서 체온 저하

유난히 추위에 약하신분들이 많습니다. 다이빙은 보수적으로 해야하는게 맞습니다. 인간은 자연을 이길수 없으니까요. 추위를 이길순 없습니다. 첫탱크, 두번째 탱크까지는 괜찮다가 세번째 탱크에서 체온을 회복하지 못하고 다이빙 내내 사시나무 떨듯 다이빙하시는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렇게 되면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고 결곡 공기소모량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투피스보다는 원피스 슈트가 훨씬 보온에 좋고 다이빙후에 수면 휴식때에도 마른 타월로 몸의 물기를 제거하고 따뜻한 차와 두꺼운 방풍으로 체온을 빨리 회복해 주셔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처음에 언급했던 숙련도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경험이 누적되고 숙련도가 올라갈수록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본능적으로 무엇이 효율적인지, 필요한지 느끼게 됩니다.  직접 느껴보시고 하나씩 개선해 나가시면 어느샌가 공기먹는 하마에서 탈출하실수 있습니다. ㅋㅋ   화이팅입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입력해주세요
이곳에 이름을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