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는 가을입니다. 이번주부터 기온이 훅 내려가서 많이 추워지기도 했네요.
평소에 주임님한테 공룡능선의 치명적인 매력에 대해 종종 듣긴 했던터라 언젠간 정복하고 싶은 능선이기도 했었고 겸사겸사 단풍도 보고싶어 선뜻 동행을 했습니다. ㅎ
워낙 악명높은 코스라서 체력단련은 꾸준히 직장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않고 4층계단을 오르며 준비해봤습니다.
일단 1박2일 코스에 2인기준으로 가을등산의 준비물부터 꼼꼼히 챙기고 체크해봅니다.
1. 준비물
※ 먹을거 :
오이3, 아몬드사탕(뭐 다른사탕이라도 취향대로^^:), 라면5, 상추(더 질긴 쌈종류가 낫더라구요), 사과4(깨끗이 씻어서), 소주1(물병에 넣어서;; 그냥가주가면 걸립니다;) 에너지바4, 작은생수4, 두유4개와 김밥4줄(새벽에차에가면서2줄, 산행중 점심2줄), 쌈장 작은거(솔직히 요건 작은거의 반만있어도 됩니다.남으면 다 짐 ㅠ), 햇반4, 냉동삼겹살400g(이마트에 냉동삼겹 이베리코400g 만원짜리 추천), 마늘, 김치, 김2, 청양고추, 생밤20개, 커피4
※ 쓸거 :
등산스틱, 장갑, 헤드랜턴, 땀닦기용타올, 현금3만원, 부탄가스, 키친타올, 물티슈, 두루마리 휴지, 귀마게, 속옷, 양말, 추위에 걸칠거(잘때베게대용), 내려와오색온천가려면(갈아입을옷, 샴푸작은거,칫솔, 가그린), 보조베터리, 쓰레기봉투, 코펠셋(라면용, 삼겹살용팬), 버너2개, 수저&젓가락4, 주차비 이틀에 만원
2. 등산경로 & 소요시간
※ 등산 경로 : 총 13.5 km 약 10시간
설악동 탐방지원센터 →0.7km→ 신흥사 →2.3km→ 비선대 → 금강문 3.5km → 마등령 삼거리 → 공룡능선 4.9km → 무너미고개 → 희운각 대피소 1.5km → 소청 →0.6→ 중청(중청대피소) →0.6→ 대청봉
※ 하산 경로 : 총 11 km 약 5시간 30분
대청봉 →0.6→ 중청 →0.6→ 소청 →1.5→ 무너미고개 0.6 →천당폭포 →1.2→ 양폭대피소 → 귀면암 3.5 → 비선대 →2.3→ 신흥사 →0.7→ 설악동 탐방지원센터
3. 구간별 코스
날씨가 비온뒤라서 그런지 화창하면서 시야가 탁트여 등산하기 너무 좋은 날씨였습니다.
일단 탐방지원센터에서 비선대까지는 워밍업코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굉장히 무난하구요.
비선대를 지나면서부터 경사가 가파라지기 시작합니다.
공룡능선은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간 느낌이랄까요? 숲이 우거져 비선대를 지나고부터는 그렇다할 경치는 없습니다.
마등령 삼거리까지 심적으로 꽤 길게 느껴지는 코스 입니다.
이 등산코스의 하이라이트 공! 룡! 능! 선! … 다시 가볼일이 있을가 생각이 드는 코스입니다. 4.9키로 이지만 정말로 1키로에 한시간씩이 걸리는 난코스 였습니다.
다만 위로가 되는것은 조금씩 조금씩 나아갈때마다 깍아지른듯한 공룡의 등줄기들을 감상하실수 있어 비록 몸은 고통스럽지만 눈은 너무나도 즐겁다는거!!!
이런 비경을 볼수만 있다면 이정도 고통쯤 감내하리라라고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