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주기적으로 다니면서 여행의 본질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가 여행을 다니면서 즐겁고 추억이 깊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부분이 무엇일까? 물론 개인차이가 있고 그 상황상황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느꼈던걸 공유해보고 싶네요.
본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사람이였습니다. 혼자여행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 나라를 가서 현지인과의 교감도 있겠고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라면 그때마다 함께 즐거움과 설레임을 공유한다는것이 더욱 잊혀지지않고 오래가며 친밀도가 전보다 엄청나게 돈독해진다는것을 다들 느껴봤으리라 생각됩니다.
호주에 갔었을때가 생각납니다. sydney를 거쳐 cairns에서 리브어보드를 즐기고 gold coast에 갔을때 일이였습니다. 지인이 그쪽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있어 겸사겸사 얼굴도 보고 둘러볼겸 가서 같이 byron bay에 놀러갔었습니다. 해안가를 쭉따라 언덕을 올라 등대까지 올라가 셀프타이머를 놓고 사진을 몇방 찍었죠. 그리고 나서 사진을 확인했더니 우리 뒤쪽 배경으로 한 연인이 브이를 하며 같이 포즈를 취해줬더라구요. ㅋㅋㅋ 그런건 처음 당해봤는데 너무 신선했고 내가 진정 여행을 왔구나라는걸 느끼면서 확 즐겁더라구요! 정말 색다른 경험이였습니다.
9월달에 인도네시아를 갔었을 때에도 비슷한 일을 격었습니다. 같이 scubar diving으로 여행온 강사님들과 저녁에 뷰가 좋은 술집에 들어갔었습니다. 한참 수다를 떨고 병맥을 하다 분위기가 좋아 사진 몇장을 찍다가 전체적인 술집뷰를 찍고 싶어 다른 테이블도 뷰에 넣는 순간 그쪽 테이블의 외국인 친구들이 모두 약속했다는 듯이 브이를 해주었습니다. 급 친해지게 되었고 몇마디 나누고 나올땐 마지막 인사도 하고 나왔죠 ㅋ 낯선곳에서 느끼는 친밀감은 평소보다 그 이상으로 뇌리에 남는거 같습니다.
해외여행을 아직 못해보셨거나 두려움이 있으신분들은 조금 더 용기를 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아직 해보지못한 분야에 무서움과 걱정이 드시겠지만 한발짝만 다가서면 두발짝 세발짝은 쉬워질것이며 삶의 영역이 넓어지고 풍요로워 질것입니다.
Don’t be afraid~! 단지 과정일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