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방다이빙 포인트 베르데 및 캐년들은 어떤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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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은 향락의 섬으로도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진곳입니다. 그래서 그런 문화를 싫어하는분들은 입도를 극도로 꺼려하여 다이빙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 하기엔 포인트가 너무 매력적이고 이쁘다는겁니다.

그런분들을 위한 대안으로 사방 리브어보드가 생겼다는 기뿐 소식입니다. 배는 palau sport로 최대 24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큰 배입니다.  보통 3월 중순에서 6월초 까지 tubbataha가 열리는 시기에는 그쪽으로 리브어보드를 진행하는 철선입니다.

에이전시는 파인드블루 김하니강사를 통해서 진행하였습니다. 진행이 매우 즐거웠던 투어! 다이빙도 좋았지만 다이빙후에 다이버들과의 디너 및 술자리도 매일 즐거웠다죠 ㅎ

3일간 다이빙을 진행한 일정은

2023.11.9
Monkey beach – check diving
Alma Jane(wreck)
Manila Channel

2023. 11.10
Canyon(east)
Canyon(west)
Sabang Wreck(Feeding)
Coral garden Beach(Night diving)

2023.11.11 – Verde
San Agapito
Coral Garden
Coral Garden

● Day 1

Monkey beach – check diving
Alma Jane(wreck)
Manila Channel

1. Monkey beach

최대수심: 22.5M 평균수심:14.6M 수온:29°C

작은침선이 하나 비스듬히 누워있던곳이 였고 그안에는 주걱치 무리가 잔뜩 모여살고 있었습니다 굉장히 조류도 없고 잔잔한 다이빙이였으며 아기자기한 산호정원을 산책하는 느낌이랄까요? 중간에 맨티스 쉬림프하고 눈이 마주쳐 도망가지도 않아 매우 가까이 한참 촬영을 했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녀석 같다랄까:) 체크다이빙 지역으로 많이 이용되는 포인트입니다. 조류의 방향에 따라서 간조 때는 홀인더월 쪽, 만조 때는 사방비치로 흐를수 있는곳입니다.

  1. Alma Jane(wreck)

최대수심: 30M(렉의 상단은 20m) 평균수심:20.3M 수온:28°C

2003년에 필리핀 화물선에서 위험한 구조물을 제거한후 침수시켰다고 하네요. 사방비치쪽에선 최고의 포인트라고합니다.

하강을 하자마자 웅장한 선미가 보였고 렉 주변으로는 예로우 스냅퍼 큰무리들이 감싸고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후미로 이동하며 옐로우 스내퍼무리들을 찍고 있으니 선체의 옆쪽에서 열댓마리의 뱃피쉬 무리가 주위를 서성이고 있었으며 선체 아래 구석진 곳으론 덩치가 상당한 자이언트 스윗립 몇마리가 유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체 안쪽으로도 특이한 리프피쉬라든가, 라이온피쉬, 스콜피온피쉬들과 아름다운 산호들이 어우려져 사진촬영하기 정말 예쁜곳이였습니다. 후미쪽에 십자가처럼 우뚝 서있는 모습도 꽤 인상적이였습니다.

선체의 주변 바닥에도 프로그피쉬와 여러아이들이 살고 있다고 하네요. 단점은 깊이가 있어 오래찍진 못한다는거 ㅋ 선체옆부분의 멀리서 전체적인 광각을 찍으면 굉장히 웅장한 모습이 연출되어 좋았습니다. 사진작가들에게 매우 사랑받을 만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사진초보라서 색감이나 구도가 엉망인점 양해부탁드립니다. ㅋㅋ 여기 사방까지 raw파일이 아닌 jpg파일로 찍어 보정도 엉망입니다.

3. Manila Channel

최대수심: 17.8M 평균수심:10.5M 수온:29°C

잔잔한 조류를 맞으며 천천히 얕은 리프를 따라 진행했던 포인트로 언덕너머로 뭔가 자꾸 나타날거 같은 신비한 느낌과 편안한 산책느낌의 포인트 였습니다. 하지만 시야는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10미터정도 보였던거 같습니다. 중간중간 항아리산호들이 많이 보였고 폐타이어가 치어들의 좋은 보금자리가 되어 있는모습도 보았습니다. 소규모의 산호무리들과 치어들이 이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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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초반에 큰입고등어들이 언덕쪽에서 반짝이며 사냥을 하는 모습을 보았었는데 다이빙 막바지에 똑같이 조류에 흘러가면서 가까이 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리를 그렇게 내주진 않았네요. 찍었는데 흐리게 나왔어요.

● Day 2

Canyon(east)
Canyon(west)
Sabang Wreck(Feeding)
Coral garden Beach(Night diving)

4~5. Canyon(Hole in the whole)

최대수심: 29.3M 평균수심:19M 수온:29°C

대망의 캐년포인트입니다. 미친조류로 악명이 높은곳이죠. 그만큼 볼거리도 많은곳입니다. 원래 1다이빙만 진행 하려고 했으나 첫 다이빙에서 동남쪽에서 시작해 진입하려던것이 조류가 전혀없어 매우 밍밍한 실패한 다이빙이 되고 말았습니다. 북쪽으로 조금씩 흘러만 가다가 끝난 다이빙이였네요.

두번째 다이빙은 현지 캐년포인트 전문가를 초빙하여 가이드를 받아 다시한번 진행하였습니다.

서쪽에서 입수하여 동쪽으로 쭉 흘러가는 다이빙이였습니다. 두번째 다이빙은 꽤나 성공적이였습니다. 조류가 꽤나 강해 핀질을 힘겹게 해야하는 경우가 있었고 다이나믹한 다이빙이 되었습니다. 닻이 있는 지역까지는 접근하지 못하고 2/3지점에서 수천마리의 잭피쉬떼를 만나 영상도 찍고 신나게 구경하며 놀았습니다. 중간중간 계곡쪽에는 꽤나큰 덩치의 스윗립스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ㅎ

조류따라 계속 넘어 가느라 중간에 찍은 사진은 거의 없네요 ㅎ

6. Sabang Wreck(Feeding)

최대수심: 19.9M 평균수심:13.7M 수온:29°C

안전정지를 하지않고 올라온건 사고는 아니고 의도적인것이였습니다.

사방렉은 피딩을하고 체험다이빙을 많이 진행하는곳입니다. 가이드들이 빵조각들을 가져와 주면 정말 오만가지 물고기들이 까맣게 몰려듭니다. 비교적 얕은 수심에 작은렉도 옆으로 누워있어 밝은 볕도 받으며 이쁘게 사진찍을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샌드 지역으로 캐년에서 조류에 지쳤던 심심을 회복할수 있는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샌드지역 한가운데 스네이크일이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있었는데 가이드가 머리를 쓰다듬어도 더 쓰다듬어라 하듯이 가만히 있는게 신기했습니다. 알록달록한 프로그 피쉬도 있었고, flamboyant cuttlefish, 밤다물뱀등 생각지도 않게 바다생물들이 다양했던곳입니다.  역시 피딩을 해서인가…

이곳에서 파인드블루 김하니강사가 이쁜사진들을 많이 찍어줘서 카톡프로필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에이전시 업체도 잘꾸려나가고 사진도 잘찍고 대단해요 ㅎ 우리를 찍어줬던 멋진 사진들 혼자만 볼수 없어 몇장 공유공유!

7. Coral garden Beach(Night diving)

최대수심: 7.7M 평균수심:5.8M 수온:29°C

넓게 펼쳐진 샌드지역에서 나이트 다이빙을 진행하였으며 너울이 상당히 있어 마크로를 찍기 쉽지 않았던것으로 기억됩니다.  seastar shrimp, leaf fish, 누디들, 라이언피쉬, 귀꼴뚜기(밥테일 오징어), 스네이크일, 스콜피온피시등을 찍을수 있었습니다.

● Day 3

San Agapito
Coral Garden
Coral Garden

8. VERDE (San Agapito)

최대수심: 29.5M 평균수심:16M 수온:28°C

정말 오래전 5년도 전에 베르데를 왔었지만 그땐 초보여서 그랬는지 이런느낌이 아니였는데 이건 너어무 이뻤습니다. 산호면 산호 지형이면 지형 그 지형에 빽빽하게 헤엄치고있는 안티아스들부터 해서 지형 높게 비가내리듯하는 레드투스 트리거 피시 무리들도 장관이였습니다.

멀리서 산 아가피토를 바라보면 먼가 깊은 산맥을 반대편 정상에서 바라본다는 느낌이랄까?  시야도 사방에와서 제일 깨끗한 시야를 보여주었고 중간중간 지나가주는 참치떼와 엄청큰 무리의 뱃피쉬떼, 잭피쉬떼, GT떼들도 마주칠수 있었습니다. 나비고기류들, 스쿨링 베너피쉬, 트라이앵글 나비고기떼등 너무너무 이뻐서 다이빙 내내 넋을 잃고 봤습니다. 멀리 큰 엠퍼러 피쉬들도 무리지어 다니는게 보였습니다. 제 버디도 꽤나 감동을 먹은거 같더라구요.

베르데는 조심하셔야할게 하강조류와 상승조류가 많고 쎕니다. 저도 중간에 하강조류를 만나 바위들을 끌어 간신히 상승을 한 구간이 있었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다이나믹한 다이빙으로 긴장도 되고 재미있었습니다. ㅎ 항상 가이드의 뒤를 따라가며 의사소통에 힘쓸필요가 있는 포인트입니다. 베르데만 보면 또가고 싶은 사방입니다. 정말 추천!!!!

9~10. Coral Garden

최대수심: 29.0M 평균수심:14.7M 수온:27°C

첫번째 다이빙이였던 베르데가 너무 좋아서 두번째, 세번째 다이빙도 베르데에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이건 좀 리브어보드만의 특권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 역시 세번째까지 모두 좋았던 다이빙이였습니다.

베르데의 코랄가든 포인트는 바닥에 연산호들이 빽빽히 깔려있고 그위에 안티아스 융단이 깔려있는 느낌입니다. 굉장히 몽환적인 분위기가 있는곳이였습니다. 조류도 그리 강하지 않았으며 첫번째 다이빙보다 편안한 다이빙을 할수 있었습니다. 약간 아쉬운점은 정말 이쁜데 지형이 단순해서 약간 지루해질수 있는 다이빙이였습니다. 볕이 없어 이쁜사진을 남기진 못했네요. ㅋ 가려진 태양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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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을 가시면 베르데는 당연히 가시겠지만 알마제인과 함께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닐라오에서도 베르데까지 원정을 온다니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시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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