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방항공 후기 – 상하이 푸동공항 경유

0
중국동방항공 비행기

이번 추석 때 인도네시아로 떠나면서 중국동방항공(China Eastern Airlines)을 이용했어요. 상하이 푸동공항을  경유했죠.

원래 저는 중국항공은 이용하지 않으려는 성향인데 (말도 안통하고 문제생기면 골치아플까봐), 코모도로 떠날 때 일행들과 가느라 이 항공사를 예약했어요.

그런데 코모도 다이빙도 취소되고, 이미 끊어놓은 비행기표인데 마침 경유하는 발리에서 다이빙이나 하자 하고 국제선을 그대로 이용했거든요.

중국항공은 이번이 처음인데 항공사에 대한 짧은 장단점 후기를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참고로 중국경유하려면 건간신고서를 24이내에 발급받아야해요.

중국 건강확인서 PC에서 큐알코드 받기

 

넉넉한 위탁수화물

기본으로 위탁수화물을 2개 각각 23kg 까지해주는 항공사는 처음이었어요.

추가수화물 결제없이 위탁수화물 캐리어를 두개 까지 붙일 줄은 생각도 못해보고 그냥 당연히 하나라고 생각하고 짐을 쌌거든요.

다이버 체크리스트만봐도 저희는 스쿠버장비에 촬영장비에 챙길게 많잖아요? 일행은 두 개 캐리어로 나눠서 무게공간 여유롭게 가져왔더라고요.

큰 캐리어 두개 끌고다닌게 안쓰럽긴 했지만요. 기내수화물은 작은 백팩으로 짊어지니 괜찮아 보였어요.

다음부터는 항공표 예약할 때 잘 봐야겠어요.

넓은 좌석사이

기내 좌석 기내좌석

비행기가 참 좁잖아요. 경유하느라 인천->상하이, 상하이->발리, 발리->상하이, 상하이->인천 가는 비행기 네 대가 다 중국동방항공 비행기였는데요.

좌석사이가 상당히 넓더라고요?

인천->상하이 비행기는 특히나 3x4x3 열 좌석으로 큰 비행기였어요. 의자 포켓도 여러개고요.

 

큰 LCD 터치스크린

값싼 LCD 공장의 나라라서 인지 의자에 붙은 큼직한 LCD화면이 인상적이었네요. 터치도 반응이 좋았고요.

오늘의 쿠팡 골드박스 할인품목

다만 귀국길 돌아오는 항공기는 터치스크린이 아니었어요.

게임도 있고 영화도 있고 그랬네요. USB 충전포트도 있었고요.

기내식사

비행시간이 짧은 인천-상하이 구간은 선택사항 없이 건강샐러드 식사였고요. 상하이-발리 구간은 길어서인지 메뉴 두가지 중에 하나 선택이었어요.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네요.

온라인 체크인 안됨

온라인 체크인 페이지가 분명 있거든요. 그런데 정보를 다 입력하고나면 그냥 없다고 에러가 나네요. 네트워크 비정상으로 나올 뿐이예요.

그런 연유로 반드시 고앙 체크인 카운터에서 줄서서 체크인을 해야해요.(그래서 무인 보딩패스 발급기, 자동수화물위탁 이용불가)

긴 체크인 시간

출국길 인천공항에서 체크인하는 경우, 중국동방항공 체크인은 그날 계속이어지는 항공기 스케줄에대한 체크인 손님을 구분하지 않고 계속해서 체크인을 받더라고요.

그래서 앞,뒤 항공편의 손님들까지 한번에 섞여서 줄을 서서 체크인을 해요. 그러다보니 대기줄이 굉장이 길어요.

12시 30분 출발비행기였는데, 9시에 줄섰는데도 체크인카운터 줄서는데를 한참 벗어나서 줄섰네요. 최소 두시간은 걸려요.

귀국길에 발리 공항(DPS)에서는 체크인하는데 한시간 반 걸렸고 인천공항처럼 여러 비행기 스케줄이 연속되진 않았네요.

연착 및 게이트 변경

한 번의 후기일 뿐이라서 연착 잘되는 항공사인줄은 모르겟지만, 인천->상하이 출발때 한시간 정도 지연되었어요.

체크인 늦어서 면세점도 안들리고 게이트까지 급히갔다가(탑승동까지 열차타야됨) 지연된거 따로 문자 안보내줘서 몰랐네요.

게이트 도착하고나서 직원한테 물어보고나서야 알게되어 뒤늦게 탑승동에있는 스카이허브 라운지(면세점 라운지보다 음식적음)에 들렀구요.

그리고 돌아올때 발리->상하이에서는 게이트에 미리 가있었는데 게이트가 바뀌었다고 얘기해서 이동했네요. 미리 안가있었으면 뒤늦게 헤맸을지도 모르겠어요.

안전 및 비상탈출 안내 안함

비행기 출발전에 승무원들이 서서 안전띠 메는 거, 비상문 위치 안내, 구명조끼 착용방법등을 기내방송에 맞춰서 몸짓으로 알려주잖아요. 저는 그거 승무원 보려고 항상 보거든요.

근데 중국동방항공은 LCD스크린에 애니메이션만 나오고 승무원들은 제할일 할 뿐 시범을 안 보여주더라고요. 일 편하게 하네?

상승, 착륙시간 동안의 불편

비행기 테이크오프해서 일정고도에 이를 때까지 안전띠도 메고 있어야하고 등받이도 바짝 세워놔야하고 그때까지 화장실 못가고 그러죠.

그런데 동방항공이 그런지 파일럿이 그런건지 상승각도가 낮아서인지 그 시간이 다른 비행기보다 오래걸리는 느낌이었어요. 불-편.

도착지에서 착륙준비할 때도 자는 사람들 깨워서 안전띠 메게하고 등받이 땡기라고 하죠. 그런데 그 깨우는 시간이 도착 한참 전에 깨우더라고요. 다른 항공사 이용할 때보다 더 일찍 준비시키는 느낌이예요.

이게 참, 긴 체크인시간동안 서있다보니 여독이 올랐을 때라 피곤하더라고요.

게다가 그 시간동안에는 의자 LCD창 옆에 있는 USB에 폰 충전선도 못 꼽게했어요. 폰 배터리 부족했는데요.

일단 중국어로 물어봄

밥줄때 메뉴 고르라고 물어보잖아요. 음료선택이랑. 이때 그냥 제가 동양사람이다보니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지 중국어로 물어보더라고요.

아니, 좌석표도 정해지는데 승객 국적정보 정도는 공유안하는 걸까요?

그리고 보통 동양인끼리는 대충 우리나라 사람 아닌거같네?하는 느낌 있지않나요? 전 제가 중국사람 처럼 생겼다고 생각 안하거든요?

제가 호주에서 해외생활을 좀 길게 한 적이 있는데 서양애들이 동양사람들한테 중국어로 말거는 인종차별을 한 기억이 있어서 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중국어 질문이 괜히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그런 이유가 아니란건 알지만요.

여튼 중국항공사 답게 중국인 탑승객이 대부분이긴 했어요. 중국사람처럼 안보이게 꾸미고 다니든가 해야겠네요.

맥주 안 줌

사실 중국어로 물어본거 말고도 음료 고르라고 할 때 제가 예시에는 없는 맥주있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승무원이 자기도 물어 보겠대요. 근데 도착 할 때 까지 있다없다도 얘기 안 해줬어요. 원래 줘야할 음료조차도 안주고 갔거든요(물이라도 주고 가지?).

보통 비행기타면 저가항공 아니고선 캔맥주나 와인 한 잔 요청하면 주거든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에 호주 콴타스 항공은 그런 손님을 위한 미니어처 와인병도 있었어요. 자느라 깜빡 밥 건너띄면 컵라면도 끓여주고요.

오늘의 쿠팡 골드박스 할인품목

체크인시간 동안 오래 서있고 상승시간도 길어서 피곤하고 기내식 먹으려고 뜬눈으로 기다렸다가 맥주 한잔하고 자야겠다 했더니 맥주도 안주고 음료도 안주고 그랬어요. 왕삐짐요.

추가로 읽어볼만한 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입력해주세요
이곳에 이름을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