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조각 1막 _ 이거실화? 어처구니없는 첫날!

0
91

호주의 일정은 이러했다. (시드니2일 – 케언즈5일 – 골드코스트4일)

첫날 나는 시드니에 숙소를 잡아 하루를 묵어야했다. 데이투어하루를 같이 하기로 한 일행이 있어 공항에서 내려 더 가까운 일행의 숙소에 들러 일행의 짐을 풀고 내숙소를 체크인하기위해 오페라하우스 근처의 Sydney Harbour YHA에 갔다. Circular Quay역에서 내려 무거운짐을 끌고 갔는데 숙소과 꽤나 언덕쪽에 위치해있어 진땀을 흘리며 올라갔다. 로비에 도착하여 내가 예약한 방을 안되는 영어로 열심히 확인을했다.

오페라 하우스옆 페리항구(Circular Quay Wharf)

그런데… 아!! 그런데!! 일요일날로 예약을 해버린것이다…. 눈을 딱고 시계의 날짜를 확인해봐도 오늘은 saturday였다. 황금같은 주말의 첫날… 방예약하기 힘들다는 첫날… 거기다 여긴 오페라하우스에서 걸어와도 될만큼 가까운 숙소… 닝겐들은 또 거리에 얼마나 많던지… 아오… 순간 머리가 하얘지며 2차 진땀이 나기 시직했다.. 뭐지 오늘 길에서 자야하는가?  또 오늘은 Smooth Festival of Chocolate(시드니 초컬릿 축제) 주란다 ㅋㅋㅋㅋㅋㅋ 하… 어쩌지… 뒤에선 따라온 일행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직원과 나를 번갈아보고 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배고프다고 서로 징징대며 왔으니 맘도 급해질수밖에… Darling Harbour에 저녁7시에 레스토랑에 예약도 해놓은 상태였고, 8시면 불꽃축제도 있어서 더… 빨리 이사태를 해결해야했다. i need room please… ㅠ.ㅜ 내가 예약한방은 4명이 쓰는 방이라 3만원정도 했었던 되게 저렴한 방이였다.

직원은 한참을 전화하고 컴퓨터 자판을 치며 실랑이를 벌였고 마침 방금전 취소된 방하나가 있었다. 하… 얼마나 다행인가! 그 방은 혼자 쓰는방이였고 그만큼 몇배가 비쌌다. 우리나라돈으로 13만원정도 했었던거 같다. 무려4배.. 하지만 그방이라도 있는게 어디인가! 난 나의 무거운 짐을 들고 다시 거리를 헤메고 싶지않았다. 절대! NEVER! 20만원 이였어도 그방을 잡았을거같다.  고민도 안하고 흔쾌히 그방에서 묵겠다고 하고 방을 안내받아 짐을 쑤셔넣고 달링하버를 갔다.

역으로 가는도중 보이는 조명이 켜져 더욱 웅장해보이는 오페라 하우스를 그제서야 제대로 눈에 담을수있었다. 역시 마음가짐에 따라 사물은 보일수도, 안보일수도 있구나 라는걸 되새겼고 여유를 차츰 찾게 되었다.

Circular Quay ferry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달링하버로 넘어가는데 Habour Bridge와 Opera House 야경이 또한번 나를 감동시키고 호주에 왔다는걸 실감케 했다.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를 같이^^

달링하버에서 cyren이라는 레스토랑에 제떄 예약한시간에 식사를 할수 있었고 와인한잔 하며 무사히 아름다운 불꽃놀이도 감상할수 있었다.

숙소에 돌아와 짐을 간단히 풀고 샤워를 하고 창문을 열었는데 헉!!!!!

창문으로 오페라하우스가 떡하니 보였다. 너무 아름다웠다. 아늑한 상태에서 오페라하우스를 보니 느낌이 또달랐다. 이래서 방이 비쌌구나라고 생각했다. ㅋㅋ 내가 언제 다시 호주에와서 이런 호사를 느껴보겠는가… 한편으로 내가 잘 실수했구나라고 또 생각하고 합리화햇다. ㅋㅋㅋ 나란남자 훗!

YHA 숙소 창가에서 바라본 잊지못할 야경

혼자 독방에 있다는게 조금은 쓸쓸했기도 했지만 그런 쓸쓸함도 즐길수 있는 호주의 다사다난했던 첫날밤이였다. 그후로 뭔가 예약할때에는 날짜를 2~3번씩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ㅋㅋㅋ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