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을 하면서 많은 장비들을 디링(D-ring)에 체결해서 사용을 합니다. 잔압계, SMB, 촬영장비(액션캠, 카메라), 라이트, 조류걸이, 탐침봉등 이 있죠.
다이빙 횟수가 늘어날수록 이 많은 장비들을 줄일수도 없고 이런저런 필요에 의해서 더 늘어나기만 합니다. 저도 이제 로그수가 200회가 좀 넘어가면서 좀더 심플하면서 사용하기 편하도록 효율적으로 장비를 장착하고 배치하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볼트 스냅 체결방법에 대해 관심이 가고 알아보고 정리하게 되었네요.
스위블(스위벨) 볼트스냅과 더블 엔드 볼트 스냅
다이빙에서 사용하는 볼트스냅의 형태로는 크게 아래처럼 한쪽만 걸고빼는 것과 양쪽모두 걸고 뺄 수 있게된 두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왼쪽은 ‘스위블 볼트 스냅‘ 이나 ‘아이 볼트 스냅‘ 오른쪽은 ‘더블엔드 볼트 스냅‘ 혹은 ‘더블엔더‘라고 해요. 이 둘을 편의상 짧게 ‘볼트스냅’과 ‘더블엔더‘로 구분해 지칭하곤 합니다.
그리고 다른 변형된 여러형태의 ‘스냅(snap)’이 있지만 이 둘만 알아도 됩니다.
볼트스냅 재질
스쿠버다이빙을 위한 볼트스냅은 바닷물에도 녹이 잘 슬지 않는 재질이어야합니다.
- 스테인리스 (Stainless,스테인레스,스뎅, 316 SUS)
- 황동
- 표면 도금
스테인리스는 주석배합에 따라 경도, 녹이스는 정도가 다른데 스쿠버용으로는 보통 316 SUS 규격을 써서 녹이 잘 안슬게 됩니다.
황동 또한 바닷물에 녹이 슬지 않는데 스테인리스보다는 조금 비싼 편입니다.
표면도금이된 볼트스냅들은 보통 본래재질도 스테인리스긴하지만 취향을 위해 다양한 색상으로 도금되어있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도금제품은 결국 벗겨지긴하지만요.
스위블 볼트스냅 (Swivel Bolt Snap)
다들 아시겠지만 스위블 볼트스냅은 360도 회전 스위블에 체결할수있는 볼트 스냅이 연결된형태의 장비 액세서리입니다. 하부쪽엔 고정할 대상을 묶고 상부쪽을 디링에 걸어 계속 동적인 물속에서의 움직임에도 장비를 잃어버리지않고 잘 체결되어 있다가 필요할때 쉽게 해체해서 쓸수 있기 위해 사용합니다.
아래쪽 고리가 눈(eye)으로 표현되는지 ‘아이 볼트 스냅’이라고도 합니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 재질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적절한 크기와 형태의 볼트스냅을 용도에 따라 써야겠지요. 두꺼운 장갑을 낄 수록 그립이 불편해지므로 추운물 다이빙이 주인 국내다이빙에서는 큰 걸 쓰는 게 좋습니다.
다이빙 스위블 볼트스냅 매듭법 (호흡기 호스 및 악세서리 연결 매듭 묶는 방법)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는 홀의 크기가 달린 스위블 볼트스냅은 보조호습기나 다이빙 악세서리, 랜턴등을 연결하여 사용하는 용도로 선택하면 됩니다. 탐침봉, 카메라, 액션캠들을 고정하는데도 좋습니다.
아래 영상에 다양한 악세서리에 볼트스냅을 체결하는 로프매듭법이 나오는데 참고해서 묶으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사용되는 줄(Line)은 동굴다이빙에 쓰이는 1.5~2mm 두께의 cave line (폴리에스터 재질의 편조 라인), SMB 줄이 라이터불로 지져 녹여져서 적당한 것같아요. 카짜다이버가 구매했던 줄은 지금은 상품이 내려가서 없지만 아래와같은 상품들을 찾았네요.
아래표는 영미권에서 SMB라인 규격을 얘기할 때 말하는 표준넘버입니다. 위 영상속 라인은 #24로, 케이브다이빙에서 표준으로 쓰이는 두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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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버 | 직경 mm | 직경 인치 | 장력[kg] | 장력[lbs] |
| #18 | 1.58 | 1/16″ | 65.4 | 144 |
| #24 | 1.86 | 0.073 | 104 | 230 |
| #36 | 2.11 | 0.083 | 150 | 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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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B 스풀에 스위블 볼트스냅 달기
SMB를 띄웠을 때 파도에 줄이 돌아가 SMB 스풀의 줄이 꼬이게되는데요. 이를 방지하기위해 별도의 작은 스위블 제품을 연결하곤 하는데요. 이런제품은 줄을 풀지 않을 용도로 묶어둡니다.
하지만 그런 별도의 스위블을 쓰지않고 스위블 볼트스냅을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사진처럼 SMB와 스풀을 연결하는 용도로 볼트스냅을 걸면 스위블 볼트스냅이 돌아가는 구조라서 줄이 꼬이는걸 방지할 수 있기도하면서 손쉽게 빼고 껴고 할 수 있어요.
이는, SMB와 SMB 스풀을 분리해서 수납하고 다닐 때, 혹은 SMB [스풀]이 아닌 [패스파인더]같은 릴을 SMB 줄로 이용할 때 끼워서 사용하기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혹 SMB를 리프트백대신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럴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풀이아닌 리프트용 로프를 연결하기위해서 위 사진처럼 걸고 빼는 구조를 만들기위해서 스위블 볼트스냅을 사용할 수 있죠.
스풀이 아닌 SMB쪽에 달아서 D링에 걸 고리 겸용으로도 쓸 수 있는데요. SMB를 꺼내고 운용하다가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식으로 달 때는 안정적으로 잡기위해서 스위블 볼트스냅 아래쪽 홀이 손가락이 들어가는 구멍크기를 추천합니다.
매듭로프가 달려있는 볼트스냅
시중에는 애초에 매듭이 연결되어있는 볼트스냅도 있습니다. 아래처럼 다이빙랜턴, 잔압계등 구멍에 끼워넣고 걸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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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클이 달린 스위블 볼트스냅
아래 사진처럼 볼트가 달려있어 쇠고랑처럼 수갑형태로 잠글 수있는 족쇄 고리를 ‘쉑클(Shackle)’이라고하는데요.
스위블 볼트스냅 아래가 이런 쉐클구조인 제품이 있습니다.
열수없는 고리에 별도의 매듭을 짓지않고 연결하기위해 사용할 수 있어요.
수중촬영 카메라 트레이에 손잡이를 다는 분들도 있는데, 쉐클이 달린 볼트스냅, 혹은 쉐클을 추가로 연결하는게 부력암이나 클램프에 끼우기 좋습니다.
볼트스냅 규격 선택 시 주의해야할 점
볼트스냅 중에 유독 구경이 큰 볼트스냅들이 있습니다. 보통 데코탱크, 사이드마운트 탱크등에 달아 손가락을 끼워넣어 쥐기 쉽게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구멍의 크기가 서로다른 걸 같은 D링에 달거나, 더블엔드스냅등 다른 걸 함께 걸면 아래사진처럼 서로의 구멍속으로 들어가 엉키는 경우가 생기기도하니 되도록이면 홀이 같거나 비슷한 크기의 볼트스냅으로 통일해서 서로 엉키지않는 사이즈를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다이빙중에는 어깨 D링을 손끝 촉감으로만 확인하게되는데 엉키면 꺼낼 수 없게됩니다. 수중에서 단순한 악세서리면 안쓰면 그만이지만, 데코탱크, 옥토 호흡기같은 중요장비를 체결해둔 것이라면 긴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
참고로 조류걸이, 옥토 역시도 D링에 함께 걸 땐 조심해야합니다. 물속에서 엉키면 도움없이 풀기 힘드니까요.
더블 엔드 볼트 스냅 (Double Ended Bolt Snap, 더블엔더)
더블엔드 볼트 스냅은 단지 ‘더블엔드스냅’, ‘더블엔더’라고도 합니다. 양쪽을 걸고 뺄 수 있는 구조상 임시로 무언가를 걸고 빼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위블 볼트 스냅만큼 많이 사용되진 않지만 하나쯤 D링에 걸어두면 편리한 볼트 스냅입니다. 수중에서 버디를 부를 때도 더블엔드스냅을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저는 SMB를 더블엔드스냅으로 운용하곤 하는데요. SMB를 D링에 거는 용도로도 쓰면서 SMB를 전개하고난 뒤 줄을 감을 때 수중에서 아래사진 처럼 라인에 걸어놓고 스풀은 왼쪽 손목스냅으로 돌려서 감는데 사용합니다.
길이는 보통 100mm짜리를 많이 사용하고 여러가지 크기가 있습니다.
- 3 1/2″ (90mm)
- 3 3/4″ (100mm)
- 4″ (120mm)
너무 작은 더블앤드스냅은 손에 잘 잡히지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소한 100mm는 되어야지 손에서 놀지않고 편하게 운용할수 있습니다. 순간순간 동작이 막혀서는 안되기 때문에 되도록 큰사이즈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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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대부분의 더블엔드나 볼트스냅은 손가락으로 땡기는 부분이 낚시줄같은 얇은 줄에 걸려 꼬이는 구조인데요. XDEEP의 더블엔드와 볼트스냅은 걸림이 덜한 구조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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