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스쿠버 다이빙 안전을 위한 수상신호기, 얼럿과 수상구조 용품 (수면 표류시 사용할 신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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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이 끝나고 수면으로 나오면 텐더, 배에 신호를 해야하죠. 수면에서의 신호는 단순히 배에 자기위치를 알리는 방법이지만 표류상황에서는 구조신호가 되기도한다는 사실. 장시간 멀리 표류하게되면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을 찾는 헬기(구조 헬리콥터)에 신호를 보내야할 수도 있어요 (다이빙사고 구출 뉴스에 한 번씩 나오더군요)

특히 국내다이빙에서는 바다가 들어갈때 다르고 나올때 달라 수면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파도도 거칠고, 해무가 껴서 시야가 제한되는 등 수면상황이 좋지 못하죠. 거의항상 수면신호기를 사용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저는 국내다이빙 중에 남해 홍도로 다이빙을 갔을 땐 수중에서 조류에 쓸려서 섬 반대쪽으로 나오게되어 1km 넘게 표류한 적이 있었고, 왕돌초 다이빙 때는 수면에 나왔더니 수면에 해무가 짙게 껴서 배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다른팀 중 한명이 실종된 적도 있었어요.

해외다이빙에서도 조류다이빙(드리프트 다이빙)을 하면 배가 출수지점과 멀리 있는 상황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니 스쿠버다이빙에서 안전은 가장 중요한 사항이므로 수면신호기를 상시 휴대해야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이빙안전을 위한 다양한 수면신호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그리고 수중에서 버디를 부르는 수중신호기에대한 글도 읽어보세요.

스쿠버 수중신호기와 추천 방법 글 읽기

자신이 탔던 배를 기억하기

신호기 얘기는 아니지만 수면에서 나왔을 때 우리 배가 어느 배인지 기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연속다이빙을 하다보면 타고왔던 배가 종종 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 다이빙 포인트에 다른 다이빙 배가 많거나 시인성이 좋지 않다면 알아보기 쉽지 않곤해요.

이는 텐더 입장에서도 자기배를 탔던 다이버가 누구인지 수면에서 알아보기 어려운 건 매한가지입니다. 마스크쓰고 후드뒤집어쓰고 있는 수면의 다아버들은 다 그사람이 그사람같으니까요. 다이버가 배를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알리는 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이빙을 하다보면 멀리 표류했을 때, 긴 표류시간에는 어쩔수 없이 다른 배에 탑승해서 옮겨타는 일도 심심찮게 있더군요. 꼭 다이빙 배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탑승한 남의 배에서 연락해줄 우리 배 이름이나 선장님 연락처를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거예요.

그것과 함께 배에 탄 총인원을 알아두는 것도 함께 배탄 사람들끼리 챙겨주는 센스가 아닐까해요. 매번 다이빙 때마다 인원이 달라지다보니 선장님의 기억이 항상 맞는 건 아니거든요. 누군가를 수면에 잊어두고 복귀하면 안되겠죠?

스쿠버다이빙 SMB

SMB는 다이빙 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챙기는 다이빙 안전용품인데요. 바다위에서 눈에띄는 형광색 부이를 불어서 자신의 위치를 표시하는 시인성좋은 용품이죠. SMB에대해서는 블로그에 작성해둔 글이 있는데 아래링크의 글을 읽어보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SMB 구매선택 기준 고려사항 글 읽기

수중에서 SMB를 전개하기도하지만 이는 연습이 필요하기도하고 해외투어만 다닐경우 가이드가 해주므로 SMB를 잘 사용하지 않아 익숙하진 않을 수 있습니다만 정 안되면 수면에나온 뒤에 바람을 불어넣어도 됩니다.

다이빙 랜턴 (빛)

상황에 따라서는 SMB보다 시인성 좋은 신호가 빛을 이용하는 신호입니다. 거창한 SOS 신호(세번 패턴반복)가 아니더라도 배를 향해, 헬리콥터를 향해 흔들어주면 멀리서 알아보기 좋습니다.

국내다이빙에서는 수면밖 날씨가 화창하지 않은 때가 많아서 직진성 좋은 빛을 배에 흔들어주면 금방 알아보고 오게됩니다. 해무가 꼈을때에도 어느정도 거리에서는 안개를 관통하며 빛기둥을 만들기때문에 배방향이 아니더라도 알아볼 확률이 올라가죠.

조도가 약한 확산형보다는 직진성좋은 다이빙 랜턴을 사용해보세요. 저는 해투용으로 Lycan X1800을, 동키는 엘프랜턴 Pro-3000을 사용하고 국내용으로는 더 큰건 사용하고 있어요.

바다의 해무(안개)에 대비한 소리 신호기

해무가 낀 수면은 익숙하던 바다도 낯설게 만들더군요. 왕돌초를 갔을 때 들어갈땐 괜찮았는데 나오고나니 해무가 껴있었고, 여름날 이른아침 출항할 때는 근해였는데도 바다위에서 사방이 안개로 덮혀서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고 여긴 도대체 어디쯤인가? 하는데 황천길에 삼도천이 이런 느낌일까 싶더군요?

이런땐 조금만 멀어져도 배도 다이버도 시야에서 사라져버리니 소리로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신호기도 휴대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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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해무낀 상황이 아니더라도 멀리있는 배가 내쪽을 바라보고 있따는 보장이 없으니 배까지 거리가 있다면 SMB를 세웠더라도 한 번 소리를 내주는 게 좋습니다. 오래 표류하면 추우니까요.

다이브 얼럿

다이블 얼러트(Alert)는 호흡기 저압호스에 끼우고 버튼을 누르면 공기탱크의 압축공기가 불어져나와서 소리를 내는 다이빙 신호기 안전용품입니다. 보통은 아래처럼 인플레이터와 저압호스 사이에 끼워쓰게 되죠.

수중겸용 다이브 얼럿을 인플레이터와 연결한 모습

다이블 얼럿은 수상얼럿 전용과 수중겸용 얼럿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수중겸용인데요.

수중에서 버디를 부르는데도 쓸 수 있는데, 수중에서는 소리까 “꽥꽥”이나 “뿌웁뿝” 같은 소리라서 다이버들에서 익숙하지않아 자기 부르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수상에서는 겸용보다는 수상전용 얼럿이 소리가 더 큽니다.

그래서 다이빙 얼럿을 쓸 거라면 수중용으로는 포기하고 수상용으로만 마련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수중용 신호기에대해서는 별도로 작성한 블로그글을 읽어보시는 게 도움이 될 거예요.

스쿠버 수중신호기와 추천 방법 글 읽기

그리고 얼럿은 무게도 살짝 있고 뭉치가 좀 커서 인플레이터 손댈 때 이물감이 크게 느껴져요. 그리고 저 길이만큼 호스길이가 길어져서 그 미묘한 길이차이로 불편을 느끼곤 하더군요.

다이빙 휘슬(호루라기)

소리를 통한 신호는 주의를 끄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심지어 수면에 해무가 껴서 시야가 없을 때 조차 근처에 있다는 걸 알릴 수  있죠.

다만, 제 경험의 경우 한 번은 남해 홍도에서 섬 반대쪽으로 출수한 일이 있었는데 이때는 아무리 불러도 반때쪽에 있는 배까지 소리가 닿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랜턴 빛도, SMB도 소용이 없어서 뭐 어쩔 수 가 없었네요. 다행히 배가 한바퀴 돌면서 늦지않게 찾아주었어요.

호루라기는 수면에나와서 불게되므로 정말 아무 호루라기나 소리만 잘 나면 괜찮아요. 하지만 게중에는 소리가 최대한 큰 것들이 더 효과적이죠. 다만 방수가 안되는 전자호루라기는 안되요! 입으로 불어서 사용하는 호루라기는 싸고, 휴대하기 편하고 효과적이죠.

다이버들은 보통은 아래처럼 생긴 호루라기를 많이 보게됩니다.

기본 호루라기?

이 호루라기는 BCD를 사거나, 다이빙샵 렌탈 BCD에 달려있거나 하죠. 의외로 다이버들 집 어딘가에 불용품으로 처박혀 있기도하기 때문에 강사님이나 지인들에게 말하면 하나 받을 수도 있어요.

스톰휘슬 호루라기

수상스포츠 호루라기 중에 소리가 가장 크다고 광고했던(지금은 아닐지도) 호루라기이예요. 저도 한창 국내다이빙만 다니던 때에는 이런 저런 사건사고를 목격하다보니 안전 노이로제가 생겨서 소리큰거 찾다가 알게된 호루라기이죠.

고양이에게 인증 받은 호루라기

소리크기가 100데시벨 이상인데요. 남해 홍도 다이빙에서 표류할 때 제가 이 호루라기를 불고 있었는데 함께 표류하던 동키가 귀아프다고 불지 말라고 했다니까요.

해외에서 유명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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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호루라기 추천

제가 지금 쓰는 호루라기는 작고 얇은, 휴대가 용이한 호루라기예요(사실 잃어버릴까봐 호루라기도 두 개 챙기고 다녔어요. 안전과민증). 지금은 이 호루라기만 가지고 다니는데 작아서 어디 꽁쳐놓기 딱 좋습니다.

전에는 번지줄 묶어서 BCD 어깨끈 쿠션사이에 껴넣고 다니곤 했는데 지금은 잔압계에 연결해놓았네요. 잔압계 꺼내서 호루라기를 입에 가져다대어 불면 끝.

BCD어깨끈 쿠션 사이에 호루라기
잔압계에 걸어둔 호루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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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소리로 휘파람 불기

신호기는 아니지만, 우리몸이 악기라고들 하죠. 수면에서 잠시 호흡기를 빼고 크게 휘파람을 불어 호루라기 대신할 수도 있을 겁니다.

저는 한손으로 아랫입술을 v자로 만들고 공기를 입으로 쎄게 빨아들여 짧은 휘파람소리를 크게 낼 수도 있는데요. 호루라기 만큼은 아니지만 호루라기가 없다면 생각해볼 한 방법입니다. 큰소리로 휘파람을 세게 부는 방법도 익혀보는 게 어떨까요?

폭죽과 연막탄

형형색상의 연막은 터트리면 넓게 퍼져서 알아보기 쉬운데요. 방수문제와 법적문제로 다이빙시에 쓰는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제가 하나의 가능성으로 시도했기에 수면신호기 중에 하나로 여기 소개합니다.

소리큰 폭죽과 함께 눈에띄는 연막탄이 다이빙용품으로 개발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폭죽은 섬 반대편에 있을 때도 높이 쏘아올릴 수 있으면 알아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말이죠(당시 안전과민증으로 돌아버린 카짜).

연막탄, 불꽃신호기는 총포화약류제품으로 법적제한이 있는 제품이라서 다이빙 구조신호용으로 그럴듯한 시중제품은 찾기 어려워요. 제가 찾은 연막탄은 소방훈련용 1분짜리 짧은 연막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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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제품은 라이터가 필요없이 줄을 당겨서 점화하는 방식이예요. 혹시  불붙여쓰는 용도라면 젖어도 켜지는 터보라이타가 좋다고 생각했더랬죠(근데 녹슬었어요 ㅎㅎㅎㅎ).

방수가 문제였는데 저는 아래처럼 음식 진공포장기로 포장을 해서 드라이슈트 주머니에 넣어다니곤 했더랬죠. 지금보니 많이 허술하긴 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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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우 백 (수상 구조 용품)

이것은 수영중 익사자 구조용품인데요. 다이빙시 수중에 들고가는 목적은 아니고 배에 두고 갈 용도예요. 배에있는 사람이 줄을 던저주는 구조용품인데, 이미 발견한 다이버에게 던져줄 필요가 뭐있냐 하시겠지만 긴급상황, 긴 표류시간으로 지친다이버에게 던져줄 수 있습니다.

드로우백

남해 홍도 다이빙을 갔다가 한번은 저희가 표류, 또 한번은 다른팀이 표류를 하는 상황이 있었어요. 떠내려간것은 아니고 출수때 날씨상황이 나빠져 파도가 높았어요. 이날 다른 배는 전복되기도해서 저희배는 마지막 다이빙은 내만으로 들어와 다이빙을 마치기도 했거든요.

당시 배가 좀 요트식으로 생겼고 리프트는 없고 파도가 높이 치는 상황이었어요. 저희는 배에 다가가려는 승선시도를 몇번한 끝에 겨우 올라탔는데,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그냥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포기하면 거기서 끝이었기에 힘내서 겨우 올라탔어요. 배가파도에 출렁이며 수면의 다이버를 내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저희 팀은 먼저 출수해서 승선했지만 다른 팀이 높은 파도에 표류 중인 상황이었는데 그분들도 배에 접근하여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 배에 던져줄 거린 없고 웨이트벨트를 두개 역어서 내려주고 그랬던 경험이 있네요.

이때의 경험으로 저는 한동안 안전과민증이 있었고, 급기야 드로우백을 구매하게되었답니다. ㅎㅎㅎ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죠. 당시엔 힘들어 미치는 줄 알았다니까요.

전화기(스마트폰)

다이빙하는데 전화기를 들고 들어간다? 불가능한 얘기는 아닙니다. 수중촬영용 스마트폰 하우징 중에서는 전화기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자유터치가 가능한 제품이 있습니다.

수면에 나와서 선장님께 전화를 걸 수 있겠죠(아니면 해양구조대). 미싱되어서 배도 안보이고 절체절명의 순간 전화기만한게 없죠. 우리나라는 근해바다위에서도 통화가 잘 되니 한 번 쯤 생각해볼 만 합니다.

수중사진/영상 촬영용이기때문에 이런저런 악세서리와 렌즈도 부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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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 촬영 카메라를 스마트폰으로 옮겨탈 계획이긴한데 아직 스트로브 연결되는 제품군이없어서 저는 아직 살 계획이 없지만 이런 비상겸용으로 생각해볼만 하네요.

GPS 추적장치 및 비상신호기

다이버 개개인에 GPS 위치추적 장치를 달면 수면에 올라온 다이버를 추적할 수 있는데요. 이것은 다이버개인보다는 샵에서 시스템을 구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해외다이빙을 다니다보면 이런 위치주적장치를 달아주는 샵이 있습니다. 국내도입이 시급하네요.

한편 개인을 위한 GPS추적 & SOS신호 발생기도 있습니다. 이는 해상에서 배들이 사용하는 VHS 라디오신호를 이용해서 주변배들에, 구조대에 긴급구조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저도 써본적은 없는데 국가별로 VHS채널이 다를 수 있다는 군요.

노틸러스 라이프라인 GPS 조난신호 발생기가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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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해 SMB를 두개 씩 챙기고 다니고 이러기도하는데요. 안전을 생각하면 끝도 없고 이런저런 다소 과해보이는 신호기, 구조용품들을 소개는 했지만 다이버 개인이 현실적으로 챙기고 다닐 수 있는 건 SMB, 랜턴, 호루라기입니다. 여러분들도 안전용품은 꼭 휴대하고 다이빙을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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