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다이빙 중에 물속에서 버디부르기 – 수중신호기 및 신호방법 추천 모음 (쉐이커 외에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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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얼럿을 인플레이터와 연결한 모습

스쿠버중에 다른 곳을 보고있는 버디를 불러야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수중호출신호는 크게 두가지 방법으로 나뉩니다.

  1. 빛으로 부르기 – 다이빙랜턴(스팟라이트) 사용
  2. 소리내기

첫째로, 빛으로 부르는 방법은 버디가 보고있는 곳을 향해서 직진성 좋은 다이빙랜턴 빛을 흔들어 시선을 끄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야간다이빙이나 국내다이빙처럼 시야가 좋지못한 어두운 다이빙환경에서 특히 효과적입니다.

테크니컬 다이버들은 랜턴 빔 각도가 매우좁고 직진성이 매우강한 캐니스터달린 손목랜턴으로 서로 신호를 주고 받는데, 일반 레크레이션 다이버들도 특히 동해다이빙을 많이 하다보면 다이빙랜턴으로 버디를 부르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해외의 밝은물에서는 다이빙랜턴 빛이 상대적으로 약해보여서 그리 효과적이진 못합니다. 그래서 잘 쓰지 않다보니 해외투어만 다니는 다이버들은 잘 모르거나 하지않는 방법이기도하죠.

그 다음으로는 소리를 내는 방법입니다. 소리를 내는 도구는 각양각색이고 저마다 많은 방식들을 사용합니다. 그러면 어떤 도구, 방법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참고로 “다이버 수상신호기 제품군”은 별도로 정리해뒀으니 참고해주세요. 아, 그리고 “버디에게 옥토 호흡기를 줄 때 주의할 점”도 읽어보세요.

스쿠버 쉐이커

일명 “딸랑이”라고 하는 쉐이커는 종이 울리는 원리인데 자석으로된 뚜껑이 있어서 뚜껑을 끼우면 안쪽에 쇠구글이 자석에 달라붙어서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않지만 자석뚜껑을 벗기고 흔들면 쇠구슬이 흔들려서 소리를 내는 원리입니다.

다이빙 쉐이커(자석식)

다이빙 수중 얼럿(Alert)

다이빙신호기 중에는 저압호스와 BCD 인플레이터 연결부분 중간에 끼워쓰는 다이브 얼럿이 있는데요. 수상용, 수상/수중 겸용이 있습니다. 얼럿은 누르면 저압호스를 통해 탱크 안에있는 압축공기가 나와 불어져 소리가나는 원리예요.

다이브 얼럿을 인플레이터와 연결한 모습

인플레이터 쪽에만 달으라는 법은 없지만(드라이슈트 저압호스에 달아도 됩니다) 항상 인플레이터 근처에 있고, 힘들이지 않고, 버튼만 눌러서 간편히 소리를 내기 좋습니다.

하지만 수중에서 소리를 내기위해서는 얼럿을 수중겸용으로 부착하게되는데 수중겸용은 수상용으로는 물박에서 수상전용대비 소리가 작고, 수중에서 소리가 나는 것도 “꽥꽥’이나 ‘뿝뿝’처럼 다른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톤의 소리를 내기 때문에 처음듣는 사람은 이게 버디가 부르는 소리인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아요. 게다가 인플레이터 저압호스 중간에 껴넣다보니 호스길이가 얼럿 길이만큼 묘하게 길어져서 인플레이터 사용할 때 뭔가 불편한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터자리에 인플레이터대신 Air2(에어 투) 호흡기를 쓴다면 에어투의 호스연결 부위는 일반저압호스와 규격이 달라서 별도 어댑터가 없다면 얼럿을 달 수 없거나, Air2 호스에 맞는 얼럿을 써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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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탱크 두드리기

가장 간편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공기탱크 밑둥을 뭔가로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방법입니다. 두드리는 물체는 주로 손에 들고 있는 아무거나인데, 소리크기가 각각 다릅니다.

1.다이빙랜턴으로 공기탱크 두드리기

일반적으로 스쿠버다이빙중에 모든 소리내는 방법중 단연 최고 강한 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다이빙랜턴은 항상 휴대하는 악세서리죠? 다이빙랜턴이 튼튼하게 만들어져있고 묵직한데요. 공기탱크 밑둥을 두드리면 물 속에서 꽹가리나 북치는 소리만큼 퉁!퉁!퉁! 묵직하고 매우크게 울립니다. 시야에서 벗어난 버디찾을 때 큰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다만, 비싼 다이빙랜턴이 망가질까 걱정이 되긴하는데요. 국내 동해에서 다이빙할때 들고다니는 망치같은 튼튼한 랜턴일 수록 세게 때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2.더블엔드스냅으로 공기탱크 두드려 소리내기

의외로 소리가 매우큰 방법은 더블엔드스냅으로 탱크 아래를 두드리는 방법입니다. 다이버들이 다양한 이유로 더블엔드스냅이나 볼트스냅을 D링에 걸고다니거나, 잔압계에, 랜턴/탐침봉등에 달고다니는데요.

볼트스냅은 좀 짧지만 조금긴 더블엔드스냅은 D링에 걸고 빼고 하기도 편해서 예비용으로 달고다니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걸 꺼내어 공기탱크 밑둥을 두드리면 매우 크고 명료한 소리, 수중에서 누가들어도 누군가 어그로를 끄는구나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위에 소개한 묵직한 다이빙랜턴보단 소리크기가 덜 하지만요.

볼트스냅, 더블엔드스냅 종류와 용도, 활용법 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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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중포인터(탐침봉)으로 공기탱크 두드리기

손에 탐침봉을 항상 들고있는 다이버라면 가장 많이들 하는 방법일 겁니다.

이 역시도 탱크 밑둥을 두드리면 효과적인 소리가 나는데 얇은 스틱형인 이유로 힘아리가 없다보니 두드리는 탱크부위가 어디냐에따라 소리가 매우 작게나기도 합니다. 확실한 어그로를 끌기엔 부족하지만 근거리 버디를 부르는데는 문제없습니다.

쉐이커가 붙어있는 탐침봉도 있고요.

다이버들이라면 탐낼만한 만타, 개복치, 상어, 거북이, 해마등 물고기 디자인의 탐침봉도 있습니다.

수중 방수 레이저포인터 랜턴

부르는 용도는 아니지만 추가로, 탐침봉대신에 수생생물을 가리키는 용도로 수중 레이저 포인터 제품이 있습니다. 아닐라오 다이빙갔다가 스파터이신 나강사님이 쓰시는 걸 보니 거리가 좀 떨어져있떠라도 벽면에 쉬고있는 스콜피온 피시를 레이저포인터로 가리키시는데 저도 하나 사고 싶더군요?

참고로 레이저 빛은 위 사진같이 길게 보이는건 아니고 레이저가 닿는 곳에 작은 점이 나타나는데요. 수중(공기중) 부유물이 많을수록 레이저가 지나가는 길에도 부유물에 빛이 부딛혀 산란하여 그럴 땐 레이저 빛이 길게 보이기도 합니다.

카메라 트레이 핸들(손잡이) 흔들어서 소리내기

수중촬영을 주로 하는 사람들은 손에 항상 카메라나 고프로같은 액션캠을 들고 있을 텐데요. 보통은 트레이에 연결된 부력암에 손잡이로 매듭형식 손잡이를 달고 카메라를 들고 다니실 겁니다.

이런 손잡이는 볼트스냅과 쉐클(Shakle)이 달려있죠. 이 손잡이를 흔들어서도 볼트스냅과 쉐클이 부딛히는 소리로 잘그락 잘그락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카메라 들고있는 다이버는 따로 뭘 꺼낼 필요없이 바로 흔들면 되니 시도해보세요. 근거리 버디에게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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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에서 말하기

의외로 수중에서도 말을 할 수 있습니다. >0<

호흡기 물었다고 말 못하랴

호흡기를 문채 말하는게 일반적인데 말할 때 공기가 뿜어져나오니 호흡기 마우스피스 안쪽에 공기층이 만들어져서 웁웁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소리지르기 혹은 욕을할 수도 있죠 ㅎㅎㅎ 가까이에 있다면 들을 수 있어요.

“그믄흐그 을라 그즈그!!”(그만하고 올라가자고!!)

 

 

보통 대물이 나타날 때, 물뽕찼을 때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는 걸 들을 수 있죠.

물속에서 버디에게 신호를 보내는 방법은 이처럼 많습니다. 물속에서 말을 할 수 없는게 장점이기도하지만 소통을 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버디를 불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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