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닐라오에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맛있는거 먹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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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나가다가 기대하지 않았는데 맛있었던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뭔가 진흙속에서 보물을 찾은 느낌이랄까?

아닐라오에 갔을적에 리조트 주변은 상당히 시골틱하고 조용한 마을이라서 뭐 마땅히 먹을데가 없었다. 그래서 3박4일동안 리조트 밖이라고는 300미터 정도 떨어져있는 200바 다이빙샵을 한번 둘러보고 온것이 다였고 당연히 먹은것도 없었다.

아! 다이빙하면서 먹은 간식중에 생각나는것이 하나있다. 가운데 블루베리가 들어간 쿠키라고 해야하나 이거 정말 맛있었다. 키미강사님께 한번 물어봐야겠다. 꼭 업데이트 하겠음…

그렇게 리조트 삼시세끼 사육을 마치고 마침내 마닐라공항을 가기위해 벤을 올라타고 막히는 시골길을 내달렸다. 한참 한시간 안되게 가다서다를 반복하다가 일행중 환전을 해야한다며 점심시간도 되서 겸사겸사 출출하여 내린 작은 mall이였다. 1층을 쓰윽 스캔을 하였는데 이미 일행은 환전소가 없어 밖으로 환전을 하기위해 나간 상황.. 혼자서 상당히 메뉴를 고민하다가 음식 체인부스를 하나 발견했다. 현지인 아주머니께서 하나 사고 계셔서 딜리셔스? 물어봤더니 웃으며 끄덕인다 ㅋㅋ

이름은 turks로 나중에 찾아보니 꽤 맛집으로 유명한 케밥 체인점이였다. 미트와 치킨 둘중하나를 선택할수 있었고 스파이시정도를 조절할수 있었다. 난 다 맵게, 소고기 둘 치킨둘을 시켰다.

아! 벤 기사도 출출해 할것같아 하나 더 시켰구나! 가격도 매우 저렴했다.  한개에 1500원했던거같다. 난 소고기를 먹었는데 한개 더먹고 싶을정도로 맛있었다… 치즈도 추가할수 있다고 하는데 난 그걸 몰랐다 ㅠㅜ 다음엔 꼭 치즈를 넣어 두개를 사먹을테다… 아 새벽이라 배고파진다.

이 맛나게 먹는 일행들이 보이시는가 ㅋㅋㅋ 여행기간중 가장 뿌듯한 순간이 아니였던가 싶다. 나에게 개인 프라이버시는 없다 모자이크 따위 ㅋㅋㅋ 체인점이니 어디서든 보이면 주저없이 들어가서 맛보시기 바란다. 안먹으면 후회할뻔한 생각이 마구 들고 행복해진다. 내가 이걸 먹으러 아닐라오를 왔구나…

또한번의 의외메뉴는 공항에서 컨텍했다. 거기서 우리의 운명은 갈라졌다. 다들 알다시피 공항 음식점들은 엄청난 바가지다… 알고도 먹어야하는 안타까운 이 배고픔… 굶주린 배는 내 지갑에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 처럼 메뉴를 찾아 헤맸다.

그전날까지 4일동안 밤마다 알콜섭취도 하셨고 매 끼니마다 고기를 워낙 주셔서 궁물이 있는 음식이 마구 땡기던 순간이였다.

이렇게나 많은 라면들이 나를 유혹했지만… 라면하나가 5000원가까이 하는통에 이러느니 다른 식사메뉴를 먹겠노라며 메뉴와 사진을 스캔했다.

되게 다양했는데 딱봐도 전문 음식점은 아니였다. 시키면서 당연히 별기대도 안했으며 비싼가격에 고민도 1.5배는 더했을성 싶다. 그래서 고른게 요거

무슨 생선이들어간 스프였는데… 간단한 종이컵에 나오는 비쥬얼 치고 정말 맛있었다. 배춧국 느낌도 나면서 시원했다. ㅋ 가격은 터무니없이 비쌌지만 나름 마지막 먹거리까지 잘 선방했다는 생각에 상당히 우쭐해졌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도전은 과감했고 결과는 맛있었다랄까..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고 상당히 안쪽으로 쭉 들어가서 음식을 팔것같지않은 까페분위기인 가게였다. 가격은 200페소 초반이였던거같다.

나랑같이 밥을먹은 잠누나는 요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전자렌지를 덜 돌렸는지 고기가 차갑더란다……냉동식품이였던 것이였다 ㅋㅋㅋ 주방도 막 음식을 할만한 공간도 아니였던거 같다.  왠만하면 공항안에서는 밥을 사먹지 말것을 추천한다지만 정말 먹겠다라면 계란&생선 배춧국을 먹어보시라 권한다.

 

또하나 팁을 드릴것은 요 정수기이다. 공항은 마실물도 음료수도 무지 비싸다… 나는 항상 물병을 들고 다니는 습관이 있어서 공항을 가면 정수기부터 찾는다. 좀 그렇긴하지만 마닐라 공항 탑승구라인 화장실 옆쪽에 이렇게 쓸만한 정수기가 있다. 물병이 귀찮으시면 페티병 작은걸 찌그려트려 가지고 다니는것도 공간절약도 그렇고 쓸만할것 같다. 저가항공은 비행기 안에서도 물을 사먹어야하므로 여러모로 요긴하다.

 

그리고 요것은 팀씨캣 다이브리조트에서 체크아웃할때 챙겨준 치즈케익… 아 이거 정말 존맛탱이다… 뭐 배고파서도 그랬지만 아담한 사이즈에 하나씩 여행 중간중간에 꺼내먹기도 좋고 완전 취향 저격이다. 지나가시다 몰 같은데 보시면 하나 사서 먹으면서 커피한잔 사서 같이 드시믄 정말 맛있을거 같다. 항상 이빵을 보면 팀씨캣이 생각날것 같다 ㅋㅋㅋ 쓰다보니 정확한 음식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다음엔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 더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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