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닐라오에서 다이빙과 휴식을 동시에! 팀씨캣 다이브 리조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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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다이빙을 급조해봅니다. 짧은 휴가를 알차게 쓰고 싶기도 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휴식을 동시에 누릴수 있는곳을 찾았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세부 막탄은 좀 그렇고 해서 마지막으로 선택한게 아닐라오 였습니다.

참고로  [아닐라오 다이빙포인트에대한 소개글]도 읽어보세요. [2023년 팀씨캣 재방문 후기]도 있습니다.

 

보팅전 브리핑중이신 가도 강사님

아닐라오를 몇번 가본 지인 덕에 팀씨캣의 솔티튜드 리조트를 알게되었고 고렇게 우리 4명은 같은 비행기를 타게되었습니다. ㅋㅋ  구이름이 Soltitude Resort이고 지금은 Anilao Teamseacat dive Resort라고합니다.

같이간 친구와 뒤로는 팀씨캣 다이브 리조트가 보입니다. 바로 바다앞이죠 ㅎ

항공은 세부퍼시픽을 이용했습니다. 12월 24일 근무를 마치고 새벽비행기를 타고  마닐라공항을 나선시각이 4시반정도 됐습니다. 아닐라오 솔티튜드 리조트까지는 벤으로 2시간정도 걸렸네요. 새벽이라서 조금밖에 안걸렸지만 막힌다면 4시간이 넘게 걸린다는건 함정입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노플라이 시간이 있자나요~~~ ㅋㅋㅋ

역쉬 이동할때는 새벽시간이 최곱니다. 좀 피곤하겠지만 다이버들은 잠자는곳 안가리잖아요~ 뱅기, 배, 공항노숙 뭐 눕는데가 자는곳이죠 ㅋㅋ 중요한것은 물속이라는… 아직 젊다는말을 듣고 싶은건 아닙니다. 😀

그런데 좀 문제가 있었어요. 아닐라오를 떠나기전 3일전부터 필리핀에 태풍소식이… 정말 비행기도 못뜨는건가 조마조마 했습니다. 세부쪽으로 관통해 마닐라 아래쪽으로 지나가는 태풍이였거든요. 다행스럽게 비행기는 취소되지 않았고 우리가 마닐라에 도착했을때는 조금씩비가 오기시작해서 리조트에 도착했을때는 제법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점점 빗줄기가 거세졌구요.

태풍을 원망하며 보트가 뜨지않는 해변해서 안타까움을 온얼굴로 표한하고 있는 쥔장

솔티튜드 리조트의 첫인상은 되게 아늑한 느낌! 비가 내리고 어두운 하늘이였지만 아담하게 육지쪽으로 들어운 바닷가에 품어져있는 여유있는 잔듸밭이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다이빙안하고 쉬기만해도 좋겠다는 느낌? 그렇지만 다이빙도 포기하면 안되죠 ㅋㅋ지만 비는 점점… 점점… 제 속을 몰라주네요.

가도 강사님과 엘제이 강사님이 장비캐리어까지 옮겨주시며 우리를 환대해 주셨습니다. 스텐레스 건조대와 일회용품을 덜쓰기위한 보온물통과 컵을 주셔서 4일내내 요긴하게 잘썼습니다. ㅎ

지만 비오는 경치가 너무 좋았습니다. 도착해서 오전내내 태풍경보가 떠서 방카도 못뜨고 비치조차 들어가지 못하게 해서 비오는 풍경 영상도 찍으며 여유있게 힐링했습니다.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아닌 레인크리스마스라며 타이틀도 붙여가며 놀았더랬지요 ㅎㅎ 한국이였으면 이 모든게 눈이였을거라며…

리조트 건물은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우측과 좌측에 2층집 건물 두동이 있고 각 6개의 룸이 있었습니다. 우측건물에 2층은 뷰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ㅎ 센터에 큰 식당이 있고 식당앞쪽으로 쉴공간들이 넓직 넓직하게 참 많습니다.  식당 바로앞에 큰테이블 하나,  또 지나다니는 길 옆에 지붕이 설치된곳에 테이블이 3개에 햇살좋은날 누워서 쉴수 있는 오두막이 5개나 있습니다.

이거 정말 너무 맘에 들었어요. 연인끼리 같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핫;; 해변가로 좀더 가까이에 썬베드가 6개 그 좌측앞쪽엔 장비셋팅 및 보관, 세척공간이 있었습니다. 어디든 공간들이 여유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브리핑룸도 큼직해서 단체로 가도 불편함이 없을것 같았습니다. 당연히 장비세척공간 옆으로 외부샤워장도 있어 바로 몸에 있는 소금기를 제거할수 있는 시설도 있구요.

마지막으로 좌측뒤쪽으로 우리가 숙소로 쓴 독채룸이 3곳이 있습니다. 3인까지 쓸수 있도록 베드가 3개였습니다. 하지만 공간은 3인이 쓰기엔 좁을것같단 생각이 듭니다. 다이버들인지라 워낙 챙겨야할 장비들이 많잖아요? 2명이 쓰기엔 딱이였습니다.

처음 도착했을때 얼리체크인도 무료로 해주시고 웰컴쥬스와 간단한 빵도 챙겨주시더라구요. 마지막 갈때도 치즈빵과 음료를 챙겨주셔서 얼마나 맛있고 요긴하게 먹었는지 모릅니다.  까페가입하면 아닐라오에서 유명하다는 커피 원두까지 챙겨주십니다. ㅠㅜ 이래서 남는거 있나요? ㅋㅋㅋㅋ

나이트 다이빙까지 마치고 먹는 고기위주의 식사는 참 아낌없이 주시는구나 라는느낌적인 느낌? ㅋㅋ 생선부터 육류까지 육해공 고기들이 총 출동해서 허기를 넘치고 넘치게 달래주었습니다. 남으면 안주로 먹어라 이느낌??? 거기다 맥주까지 서비스 해주셔서… 이곳이 바로 천국아닐라오? 와우… 스웩좀 있죠저? ㅋㅋㅋ

남은 안주와 저녁에 여유넘치는 해변앞 테이블에서 여유롭게 부는 선선한 바람은 맞으며 마시는 시원한 산미구엘은 아오… 진짜 당장 또 짐싸게 만드는 분위기와 맛이였어요…  다이빙을 하러 온건지 힐링을 하러, 휴식을 하러 온건지… 두마리토끼를 잡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워낙 리조트가 넓으니 밖에 나갈생각이 1도 안들더라구요. 다이빙만 중요하다라는 인식이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는 제 모습이 낯설었습니다. ㅋㅋ 그래 인생이 다이빙이 다가 아니잖아!! 녀석아!! 먹고 자고 다이빙하고!!! 또 내일의 다이빙을 위해서 중요한건 뭐다??? 휴식이죠!! 잘먹고 잘쉬어야 내일도 또 4깡 달리잖아요!! 우리 아까운시간 꽉꽉 채워 써야하잖아요 ㅠㅠ

솔직히 10시간넘게 배타고 투바타하도 가보고 코모도도 가본 저로선 아닐라오 정말 기대도 안하고 갔었거든요. 마크로의 천국이다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이건… 기대를 안해서인지 아닐라오 정말… 내 서타일 이좌나아!!!!!

오늘의 쿠팡 골드박스 할인품목

동생의 TG5를 빌려 들고 솔티튜드 리조트 바아로 앞바다를 태풍덕에 4회를 들어갔는데… 이건…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들었습니다. 작은 생물들이 그 작은 공간에 다양하게 그리 많은지 그 앞바다서 고스트파이프 피쉬가 로버스트랑 종류별로 나올줄은…

누디들은 말할것도 없고 새우종류와 크랩종류가 참… 미쳤다리~~~ 미쳤다리~ 이건 마크로에 한번 빠지시면 여기 바아아아ㅏ아아~ 로 고정이다라는 스멜이 딱 꽂혔습니다. 하하…. 왜 아닐라오에 골수환자들이 많은지 4일동안 충분히 느꼈습니다.

뭐 마크로 뿐만아니라 보트다이빙도 되에게 좋습니다. 그렇게 가까운곳에 꽃향기가 진동할것만같은 벛꽃 코랄 언덕에… 20마리 남짓되는 대왕조개 군락지가 있다니ㅋ 모르고 가다 얻어맞으면 더 충격이 심한것처럼 예상치 못한 대왕조개들이 막 주변에 발견되니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영상도 못찍었네요. 참… 반칙아닌가요 ㅠㅜ

지내면서 조금 불편했던 점이라면 야외 샤워시설 물줄기가 고르지 않다는점? 장비세척하는곳 바로 앞쪽 샤워기가 물이 좀 쎕니다. 그리고 아닐라오 지역 자체가 물사정이 좋지 않다는군요. 저녁때 집중적으로 씻게되면 일시적으로 물이 안나와버리는 사태가…  처음에 장비세척하라고 양동이도 주시는데 화장실에다가 양동이에 물을 많이 채워놓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샵들이 모두 도로 양쪽으로 인접해 있어 솔티튜드도 마찬가지로 아침7시좀 넘으면 차소리가 제법납니다. 민감하신분은 귀마게를 꼭 챙기시기 바라구요. 모기도 좀 있어서 기피제나 모기물린데 바르는 약을 챙기시는게 좋습니다.

비록 첫날 태풍으로 제대로 다이빙을 못했지만 오히려 마크로 다이빙이 집중할수 있는 이틀에 보트다이빙을 이틀하는 황금비율 다이빙이였고 얻고싶은 영상도 많이 얻었고 여유롭고 한적한 공간에서 제대로 힐링하고 즐기고 마음의 여유를 부리다 왔습니다.

여러모로 신경써주신 가도강사님, 엘제이강사님, 우리의 맛난 식단을 챙겨주신 메니저님 감사합니다 ㅠㅜ 월급받아 얼른 또 방문할게요. 월급은 쓰라고 주는거잖아요 ㅋㅋ 벌써 너무 솔티튜드가 그립습니다. 하… 아닐라오 앓이 솔티튜드 미싱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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