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와 가까운 아닐라오의 스쿠버 & 프리 다이빙 포인트(Sp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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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공항에서 가장 가까이 즐길만한 비치가 있는곳 아닐라오를 소개합니다. 얼마전에 아닐라오로 스쿠버다이빙을 다녀왔답니다.

아닐라오라는 지명은 필리핀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는데 이곳은 그 중에서도 바탕가스 마비니(Mabini)에 있는 아닐라오입니다. 아닐라오는 스쿠버다이빙 업계에서 마크로촬영의 성지라고 불리는데 많은 마크로생물들과 마크로 사진촬영 수중강습 전문 다이빙샵, 세계 수중사진촬영대회가 열리는 곳입니다.

스쿠버다이빙 뿐만아니라, 아닐라오 해변에 위치한 많은 다이빙샵의 코앞 비치도 모두 포인트라서 프리다이버들도 그 앞에서 다이빙을 많이 합니다.

“Philippines Anilao 는 어디?”

위치는 수도인 마닐라가 있는 루손섬(Luzon)에서 바탕가스에 속하며 마닐라 공항에서 약 120킬로미터 터 떨어져있으며 벤으로 막히지 않으면 2시간 30분만에 다다를수 있어 휴가를 많이 쓸수 없는 직장인들에게 유리한곳입니다.

보통 여러명이서 샵을 예약하면 다이빙샵을 통해 벤을 예약, 벤을 쉐어하는게 싸고 짐 걱정도 덜고 편합니다. 대중교통은 예전에는 버스를 두,세번 갈아타고나서도 지프니타고 들어가야했는데 2023.5월부터는 마닐라공항 가까운 버스터미널에서 마비니 아닐라오로 직통으로가는 버스가 생겼다고 합니다.

마비니 지역의 위쪽으로는 안으로 들어간 작은 만이 형성되어 있고 낮은수심에도 작은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비치포인트 뿐만 아니라 좀더 멀리 외해쪽으로 떨어진 섬에도 멋진 포인트들이 많고, 바다상황이 좋아 더 멀리간다면 사방(Sabang)에서 가까운 ‘베르데’ 포인트까지 출항하기도 합니다.

아닐라오의 다이빙 환경 및 수온

아닐라오의 날씨를 살펴보면 건기는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입니다. 필리핀이기 때문에 태풍이 자주오는 여름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12월에도 요새는태풍이 오니 복불복이라 하겠습니다. ㅋㅋ 가장좋은 노른자 시기는 11월에서 2월정도이며 마크로를 제대로 찍어보려 하시는 분이라면 수온이 좀 낮아지는 1~2월정도가 최적기 입니다.

안보이던 작은생물들이 활발해져 평소보다 더 많은 생물들을 볼수 있고 짝짓기나 산란을하거나 알을품는 장면들을 볼 확률도 높아집니다. 평소 수온은 28~29도 이지만 냉수대는 25도 까지 떨어지고 기상이 좋지 않으면 26~27도로도 떨어집니다. 2미리 투피스로는 춥습니다. 최소 2.5미리 투피스나 원피스를 챙기셔야 편안한 다이빙을 할수 있겠습니다.

태풍이 있었던 지난 2019년 12월은 수온이 26~27도 였고,  2023년 6월은 28~29도 정도를 보였습니다.

더욱이 마크로를 하신다면 최소 1깡에 1시간은 있어야 하실텐데 최대한 보수적으로 입으시는게 좋습니다. 요새 북극에 빙하녹은 물이 돌아다니면서 수온을 자꾸 낮춘다고 하네요.

이곳이 좋다고 느낀점이 한 곳에서 참 다양한 다이빙을 즐길수 있다는 겁니다. 마크로의 천국이니 당연히 먹다이빙은 물론이고 블랙워터 다이빙을 하는 다이빙샵도 있고, 월 다이빙, 케이브에서 자유롭게 날라가는 조류 드리프트 다이빙까지 다이빙 뷔페를 경험하실수 있습니다.

거북이도 간간히 모습을 보였구요. 규모가 엄청난 잭피쉬 떼와 잘 보호되어 통통한 대왕조개 군락지도 있습니다. 약간 아쉬운건 대형어종은 보기 쉽지 않다는것인데 어딜가나 조건은 똑같은 것 같습니다. 대형어종을 쉽게 보려면 그만큼 대양으로 나가야하니까요.

아닐라오 스쿠버다이빙 포인트 소개

아닐라오는 수많은 다이빙 스팟이 있는데 샵마다 접근성이 좋은 포인트가 각각 다릅니다. 그리고 아래 지도에 나오진 않지만 날씨/파도가 좋다면 쾌속선으로 ‘사방 비치’ 쪽의 ‘베르데’ 포인트까지로도 갈 수 있는 샵들도 있다고 합니다.

(T1) BASURA – ANILAO BEACH CLUB HOUSE REEF

수온: 26~27도, 평균수심: 12m, 최대수심: 20m, 시야: 10m

Saltitude resort 가 있는 곳 앞인데 지금은 아닐라오 팀씨캣 다이브 한인 다이빙샵 앞입니다. 리조트 앞바다를 7회정도 들어갔습니다. 한번은 좌측, 다음은 우측, 아기자기한 리프지형도 끼고 있습니다.

리조트에서 다이빙출항하는 곳으로 진진해서 들어가면 수심 17미터부분부터 급경사가 시작되는데 3~17미터 그부분에 산호들이 꽤 있고, 출항하는 곳 오른쪽으로 좀더 멀리가는게 더 다양한 생물을 접할 수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산호도 별로 없고 좀 심심한 분위기인데 경산호사이에 게나 새우도 많고 나름의 먹다이빙 분위기를 볼 수 있습니다.

스쿼트 쉬림프(squat shrimp, 섹시새우), 아네모네 피쉬 가족, 소라게, 고비, 가시복어, 오리엔탈 스윗립스 유어, 도널드 덕 쉬림프, coleman shrimp, robust ghostpipe fish, garceful anemone shrimp, imperial partner shrimp, spiny devil fish, zebra crab 야간 비치다이빙에서는 scissor swimming crab, spider crab, Flying gurnarde, 누디는 물론 다양한 작은 생물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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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 Turtle Station (몬테카를로 샵 앞 비치)

Saltitude 리조트(팀씨캣 샵) 오른쪽으로 배타고 1분내에 도착하는 몬테카를로 샵 앞 비치입니다.

20여미터즘부터는 상추산호(양배추산호) 밭이 넓게 깔려있고 수심 18미터 부근에 폭스바겐 뉴비틀 한대가 자리잡고 있는 포인트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 폭스바겐 자동차 뒤쪽 말미잘에는 Mushroom Coral Pipefish가 두 마리가 자리잡고 있더군요.

(T2) Trutle Station House Reef

터틀스테이션과 같은 포인트라고 볼 수 있는데요. 터틀스테이션 가기 직전, 팀씨캣 다이브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몬테카를로 직직전 건물 앞으로 보트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3~7미터 수심에서 마크로 촬영하기 좋은 곳입니다.

여기는 산호들이 듬성듬성 자리잡고 있는데 여기도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합니다. 니모같은 아네모네피쉬 가족들이 군데군데 많이 보이고 할리퀸 스윗립스 유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크로촬영 끝판왕 난이도를 자랑하는 이디오시스(Idiosys)가 낮은 수심에 자리잡고 있어서 진득히 촬영에 전념하기 좋습니다.

 

(T4) ANILAO PIER

수온: 26~27, 평균수심: 4m, 최대수심: 5m, 시야: 5m

야간 보트 다이빙으로 마크로촬영을 하면 좋은곳입니다. 샌드지형이라서 ‘Muck Diving(먹 다이빙)‘을 하게 되는 곳입니다.  1CM남짓한 갯가재가 알을낳아 모래구덩이 은신처를 파는모습을 10분넘게 관찰하며 촬영한곳입니다. 해초들이 적당히 자라있어 작은생물들은 은신하기 좋은 샌드지형입니다.

리조트와 가까웠지만 확연히 다른 환경에 사는생물들도 다르다는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L5) LIGPO ISLAND – 리그포 아일랜드(섬)

바우안(Bauan) 생태보호구역으로 리그포 아일랜드 섬 입니다.  평균수심: 15m, 최대수심: 26.5m, 시야: 15m

지도: Divers Sanctuaary 앞 작은 섬이 ‘리그포 아일랜드’

 

리그포 아일랜드

지도상에서 윗쪽으로 좀 올라가게되는데요. 육지 바로옆에 아주작은 바위섬과 Bauan Divers Santuary 다이빙리조트가 있는 곳에서 시작해서 낮은 오른쪽으로 월을끼고 다이빙을 진행하였습니다. 규모가 2미터 정도 되어보이는 씨팬들, 얼마 지나지않아 벚꽃 코랄 연산호 군락 언덕이 조류에 하늘하늘 거리는 모습이 몽환적입니다.  레이저피쉬도 많이 목격됩니다.

Bauan Divers Santuary 간판 앞으로 안전정지를 할 때 즘이면 니모도 있고 산호도 건강해서 낮은수심에서도 꽤 볼만한 곳입니다.

Bauan Divers Santuary
신자는 아니지만 기도 한 번 해줍니다.

 

(L4) LIGPO PINNACLE

수온: 26~27, 평균수심: 13m, 최대수심: 22m, 시야: 15m

바우안(Bauan) 생태보호구역으로 리그포 아일랜드 섬에 위치한 리그포 피나클입니다. 시원 시원하고 웅장한 경관을 자랑하는 월지형으로 이루어져있어 2m의 부채산홀를 볼 수 있고 태풍이 오는게 아니라면 연중 다이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형 어종인 자이언트 트레발리의 이동을 볼 수 있곤 하다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볼 수 없었습니다.

십자가 언덕이 있어 사진한컷 찍기 좋은데 부근에서 깊은 바다쪽을 바라보고 있자면 빨려들어갈 것같은 검은심연의 공포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20마리 남짓되는 크기도 굉장히 크고 살이 통통하게 찐 대왕조개(Giant Clam) 군락지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이식시켜서 보호중이라고 하네요. 중간중간에 샌드지형에서는 다른곳보다 몸집이 큰 가든 일(정원 장어) 들을 조심스레 관찰 할 수 있습니다.

 

(L1) DIVE n TRECK

평균수심: 10m, 최대수심: 28m

아닐라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곳입니다. 엄청난 규모의 잭피쉬 떼가 유명한 포인트지만 저는 못봤네요. 찾으려고 돌아다녀봤지만 멀리 마실을 나갔던 모양입니다. 낮은 수심에 리프지형이 쭉 펼쳐져 있습니다. LIGPO ISLAND바로 옆이라 환경은 비슷합니다.

(L2) POTULANO HOUSE REEF (뽀뚤라노 하우스 리프)

 

Big Foot 포인트 바로 옆인데, 위 Ligpo Island에서 얼마 떨어져있지 않은 포인트입니다.

이곳에서는 약20미터지점에서 삼각형 철골구조물안에 맥주병이 묶음으로 수장되어있는데 이곳이 뱃피쉬들의 하우스겸 클리닝 스테이션이라서 구조물안에서 커다란 뱃피쉬를 매우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긴주둥이 나비고기, 패럿피쉬, 주걱치, 곰치도 있고, 쏠종개 무리의 행진도 보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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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 CATHEDRAL (캐세드랄, 대성당)

평균수심: 12m, 최대수심: 27m

아기자기한 구조물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는 아름다운곳으로 프리다이버들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성인남자 3명정도가 들어가면 적당할만한 네모난 성곽 구조물이 바닥에 있어 촬영포인트 입니다.  옆으로는 바위언덕에 십자가가 세워져있고 그 뒤편으로 유골함과 비석이 구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골짜기는 상황에따라 조류도 제법 있는편이여서 로그수가 얼마 되지않은분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노란 나비고기들이 많이 헤엄치고 있어 영상이 잘나옵니다. 귀여운 박스피쉬들도 색깔별로 모습은 많이 보여줫던 곳이네요. 드라큘라피시라고 하는 Redtoothed Triggerfish 부터 마시멜로우 불가사리등 다양한 생물 종이 살고 있습니다.

성곽과 십자가사이에 나비고기들이 유난히 많이 많은데, 모래를 한 줌 쥐어 사람뒤쪽에 뿌리면 많이 모여듭니다. 이때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으면 물반고기반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C2) DAKEDA (다케다 포인트, Dive 7000샵 앞)

Dive 7000 다이빙샵

다케다는 10미터 안팎 낮은수심에서만 놀았는데 마크로 및 생물촬영을 위해 55분정도 다이빙했습니다. 낮은수심에 산호가 멋지게 펼쳐져있고 누디브랜치부터 경산호사이에 돌아다니는 마크로촬영 끝판왕인 눈에도 잘 보이지 않는 이디오시스(Idiosys), 그리고 어디에서도 본적없던 매우 작은 희귀 누디브랜치가 있었습니다.

건강한 산호덕에 일반적인 크기의 물고기도 많이 서식합니다.

(C4) KOALA (코알라)

수온: 26~27, 평균수심: 13m, 최대수심: 20m, 시야: 15m

조류가 상당히 빨랐던 지역으로 역조류로 차고 가기엔 힘이 부쳤던곳입니다. 조류가 빨라서인지 먹이활동도 활발하고 보이는 어종도 많았습니다. 트럼펫피쉬, 레이저피쉬, 거북이등을 보았고 정말 보고 싶었던 COW FISH를 색상도 선명히 자세하게 찍을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안전정지는 조류가 강해 로프에 매달려 해야했습니다.

코알라 포인트의 씨팬(Sea Fan)에서는 피그미해마가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마크로촬영하시는 분들이라면 들러서 찍어보세요.

피그미 해마

 

(S1) Beatrice Rock (베아트리체 락)

솜브렐로 아일랜드 근처에 있는 아닐라오에서 마크로포인트가 아닌 곳 중 조류가 쎈 대표적인 포인트라고합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파도가 높고 가기 어렵고 가더라도 조류로 인해 흙탕물이 되어 시야도 안나와 다이빙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저희가 2번 방문한 가고싶었지만 가지 못한 곳이네요. 세탁기조류나 하강조류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고 하니 시야좋은 날 가보고 싶습니다.

(S2) Sombrero Coral Garden (솜브렐로 코랄 가든, Sombrero Island 앞)

평지를 이루는 건강한 산호밭을 따라가다가 그리 깊지 않은 절벽으로 떨어져 월다이빙 비슷하게 다이빙할 수 있는 곳입니다.

머리위를 가득 덥고 있는 작은물고기떼부터 산호위의 작은 물고그들, 물고기 층이 나누어진 장면이 인상적인 포인트입니다.

천장을 가득채운 물고기떼

물뱀, 오리엔탈 스윗립스 새끼, 많은 씨 골디(Sea Goldie), 바다나리, 드라큘라피쉬, 스콜피온피시, 청줄베도라치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오리엔탈 스윗립스 유어(Juvenile)

(A1) Arthur’s Rock (아써스 락)

저희는 출국일 아침에 저심도 다이빙으로 10미터 안쪽에서 생물촬영위주로 다이빙했던 곳인데요. 이곳도 건강한 경산호와  연산호가 많아 물고기들이고 생물이고 매우 다채로웠습니다. 바닥에 깔린 쿠키모양 산호가 많아 인상적인 곳이예요.

길고 섬뜩한 빨간 앞니를 가져 속칭 ‘드라큘라피쉬’라고 불리는 Redtoothed Triggerfish가 천장을 가득메운채 돌아다니는 인상적인 포인트입니다.

쏠종개, 마쉬멜로우 불가사리, 여러 누디, 곰치, 검은색 니모, 뎀셀피쉬, 말미잘에 서식하는 ‘자기 게’등이 있더라고요.

자기 게

 

(T3) VISTAMAR STEP (비스타마 스텝)

수온: 27, 평균수심: 10m, 최대수심: 27m, 시야: 15m

끝없이 펼쳐진 건강한 사슴뿔 녹용 산호 군락지가 인상적인 곳이였습니다. 월을따라 다이빙을 진행 하였고 조류는 거의 없었습니다. 작은 보트가 하나 침몰되어 있었고 마지막 안전 정지때에는 5미터수심의 샌드지형에 돌 테이블과 의자가 셋팅되어 있고 그위엔 술병들이 있어 기념샷들을 찍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지역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태풍이 오는바람에 이틀을 비치다이빙을 해서 보트다이빙이 부족했습니다. 다음엔 안가본곳을 더 가보는걸로^^

아닐라오 다이빙샵 팀씨캣과 함께한 다이빙여행 후기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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