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다이빙 수중 동영상 촬영용 방수 비디오라이트 종류와 추천제품

2023-06-19

수중 비디오 촬영 할 때 사용하는 광원은 사진 촬영할 때 터트리는 일시적인 플래시 빛인 ‘스트로브’에 대비해서 ‘지속광’이라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는 ‘비디오라이트’라고 부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중 영상촬영을 위해 쓰이는 비디오라이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깊은 수심의 방수가되는 제품은 매우 비싼 유명브랜드 부터 알리같은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는 저렴한 비디오 라이트도 많습니다. 제품은 충전형태, 크기, 색표현력, 밝기, 무게 천차만별이라서 딱히 이게 딱 좋다 하는 건 없습니다. 자신이 만족할만한 제품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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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촬영시 비디오라이트의 필요성

물속에서는 붉은색 빛이 빠르게 흡수되어서 5미터만되어도 붉은색빛이 많이 사라지고 10미터가 되기도전에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그에따라 오렌지/노란색 빛도 희미해지죠. 대부분의 수중사진, 영상이 새파랗거나 녹조같은 보기싫은 녹색인 이유이죠.

5미터 안팎의 낮은 수심에서는 인공조명없이 렌즈에 레드필터나 마젠타필터를 끼우는 정도로 충분하긴합니다. 하지만 깊은 물속에서는 인공조명으로 빛을 비추어 색을 ‘표현’ 해줄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인공조명에 의한 색도 색온도에 따라 색표현력에따라 조금씩 다르죠. 자신의 비디오라이트의 색온도를 알고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에서 색온도를 맞춰줄 수 있습니다.

소니카메라 RX100 색온도 화이트밸런스 설정 설명서 읽어보기

랜턴 확산 디퓨저

다이빙랜턴같은 손전등은 일반적으로 중심광이 강해서 비디오라이트로는 부적합니다. 하지만 아직 비디오렌턴을 마련하지 않았다면 현재 보유한 다이빙랜턴에 씌워서 환산형 빛으로 만들 수 있으니 임시방편으로 쓸만합니다.

다만 디퓨저를 달면 빛이 많이 약해져서 매우 근거리 촬영이나 야간 마크로 촬영정도에서나 쓸만하더군요.

확산형 비디오라이트

확산형은 광원이 비추는 면적 고루고루 밝기가 같아요. 비디오라이트로 불리는 라이트들은 이런 확산형입니다.

동키가 사용하던 제품은 아래같은 제품입니다.

빔각도: 120도
무게: 456그램
지름: 65mm
배터리: 18650 최대 4개

알리에서 확산형 비디오라이트 상품보기

아래영상이 위의 확산형 라이트와 소니액션캠으로 찍은 영상 중 하나예요.

아래 제품은 제가 쓰는 제품인데 빛의 조명 각도가 80도로 좁은대신 좀 더 멀리 나갑니다.

100미터 방수 비디오라이트 상품보기(알리)

조명각도 80도
색온도 5700k
무게 480그램
지름 68mm
배터리: flat top이 아닌 18650 배터리 최대 4개

각이 좁은대신 라이트 두개가 바라보는 각을 밖으로 해서 카메라앞 부분에는 부유물을 비추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각도가 이처럼 좁은 비디오라이트는 광각렌즈 촬영에 좀 맞지 않을 수 있는데요. 라이트를 양쪽에 달았을 때 쌍안경처럼 옆으로 누운 8자 형태로 빛이 쏘아지는데 광곽촬영은 워낙 넓게 찍다보니 그것을 모두 담게됩니다. 그래서 광곽촬영에서는 부적합 할 수 있어요.

광곽촬영에는 광원의 경계가 보이지 않는 넓은 각도의 확산형이 좋습니다. 광각렌즈를 달았다면 120도 이상의 완전 환산형을 쓰거나 위에 언급한 랜턴 확산 커버를 씌워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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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같은 형태의 배터리의 취약점은 마그네틱 버튼인데요. 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바닷물이 굳어서 소금이 고착되어 버튼이 안눌리게 되곤 합니다. 다이빙이 끝난후엔 곧바로 민물에 담구고 버튼을 몇번 눌러 충분히 헹궈주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꽤 무겁습니다. 배터리 두개넣고, 연결할 클램프무게까지 하면 한 짝에 600그램이 넘거든요.

동키와 저는 위 두가지 라이트로 많은 수중영상을 촬영해왔습니다.

버튼이 잘 고착되는 것 외에도 고질적인 문제로 배터리결합시 회전시켜서 체결하다보니 +극 닫는 동판이 닳아 없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단점이 있긴하지만 고장나면 바꾸기에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이죠. 2년에 하나씩 바꿔도 비싼 비디오라이트 가격생각하면 10년치 가격이니까요.

요즘엔 알리에 아래같은 충전형으로 나오기도 하네요.

비디오라이트에 볼조인트 연결팁

비디오라이트에 볼 조인트를 끼울 수 있는 너트구멍이 있는데요.

스쿠류(볼트) 일체형 볼조인트의 경우 클램프가 꽉물린 채로 돌리면힘을 받아 볼조인트 자체가 돌아가 빠져버리는 경우가 생기도하고, 볼트일체형 볼조인트는 대개 알루미늄이라서 비디오라이트의 너트에 박힌채로 끊어져 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이러면 어이없는 이유로 비디오라이트 자체를 못 쓰게 됩니다.

볼조인트 중에 구멍이 뚫려서 스테인리스 볼트로 조일 수 있는 제품으로 선택해서 꽉 조여주는게 좋습니다.

짧은 볼조인트 1 (볼트 별도 조임형)
짧은 볼조인트 2 (볼트 별도 조임형)

비디오라이트 겸용 스트로브

수중 사진 촬영을 위해서 스트로브를 쓰곤하는데 시중의 스트로브는 비디오라이트(지속광) 겸용 스트로브가 많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함께 촬영할 생각이라면 스트로브를 살 때 지속광 겸용여부를 확인해서 사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그런데 스트로브는 꽤 비싸서 사진이 주가 아니라면 반대로 비디오라이트가 주이고 스트로브기능이 보조인 비디오라이트는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비디오라이트에 옵티컬 트리거가 있는 제품(알리)

비디오라이트 색온도와 CRI(연색성)

지속광이든 스트로브이든 색온도가 태양광에 최대한 가깝고 연색성(CRI)가 자연색구현에 가까울 수록 좋은데요. 그럴수록 비디오라이트가 비싸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러리스, DSLR 카메라의 경우 설정에서 화이트밸런스를 특정 색온도값에 맞출수 있으므로 자신이 쓰는 비디오라이트의 색온도를 알고 거기에 맞추면 됩니다.

블로그 글 중에 [수중촬영을 위한 RX100 카메라 메뉴 세팅] 글을 작성해뒀는데요. 거기서 WB(화이트 밸런스) 설정메뉴 중 ‘색 온도’ 설정부분을 읽어보세요.

링라이트

근거리 물고기 촬영, 마크로 생물 촬영할 때는 링라이트가 가장 편하고 화질도 좋게 나오는 것같아요.

위파인 1000 링라이트 상품(18650 배터리 1개)
위파인 3000 링라이트 (18650 배터리 1개, 스트로브 광케이블 연결가능)
씨프로그 링라이트 (충전형, 스트로브 광케이블)

아래 동해다이빙 유튜브 영상에서 박스피쉬, 쥐치새끼, 누디브랜치 동영상을 찍은 게 위파인 1000 링라이트를 사용해서 찍은거예요.

위파인 1000보다는 3000이 좀더 나은데 1000루멘 짜리는 밝기조절을 버튼을 눌러 3단계 조정할 수 있지만 위파인 3000은 휠을 돌려서 10단계 조절이 가능한데다가 3000에는 사진찍을때 플래스처럼 터트릴 수 있는 스트로브 광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더군요.

지난 아닐라오 다이빙에서 마크로촬영을 많이 찍었는데요. 아래소개할 스눗라이트는 카메라 움직임과 피사체 움직임때문에 빛을 맞추기가 어렵지만 링라이트는 카메라앞 붙어서 전방위 적으로 빛을 주니 카메라나 피사체가 움직여도 촬영에 문제가 없어서 매우 편했습니다.

추가로 위파인 1000과 3000에대한 비교는 아래 링크의 별도 블로그글에서 읽어보실 수 있어요.

링라이트 위파인 1000과 XA 3000 링라이트의 비교 리뷰

스눗(Snoot) 라이트

스눗 라이트는 스팟라이트처럼 빛을 모아쏴주는 라이트인데요. 마크로생물에만 집중적으로 라이트를 비추어줘셔 주변은 어둡게하여 분위기있는 마크로 사진/영상 촬영을 하기 좋습니다.

마크로 생물 스눗촬영은 피사체가 작아질 수록, 이동을 빨리하는 생물일수록 조명과 초점맞추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좋은 스눗 영상, 사진을 찍기위해서 연습이 필요하지만 스팟라이팅이 매력적인 촬영기법이죠. 초급수준에서는 어려운 스눗촬영보다는 위에 소개한 링라이트가 촬영 편의성면에서는 더 낫습니다.

스눗라이트는 보통 앞에 깔떼기같은 어댑터를 붙여서 쓰게됩니다. 아래 제품처럼 평소에는 다이빙 랜턴(확산형)으로 사용하다가 마크로 사진촬영 때는 어댑터를 붙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