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해안 말미잘 동산 스쿠버 포인트
파고는 0.5미터 이상이였습니다. 해안 근처는 잔잔해 보였는데 5분정도 배타고 나가니 파고도 높아지고 조류도 제법 강했습니다. 무엇보다 시야가 너무 별로였습니다. 부유물들이 겨울바다 답지않게 너무 심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부유물덕에 입수해서 내려가는 속도가 느껴질만큼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추운 수온에서만 꽃을 피우는 듯한 섬유세닐 말미잘 군락이 수심 35미터아래에 펼쳐져있었습니다. 사방이 온통 흰꽃으로 덮여 꿈꾸는듯한 느낌! 심장멎…
- 최대수심 : 36.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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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온도 : 4도, 시작온도 1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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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시간 : 30분을 했네요. 서서히 물속겨울이 다가 왔습니다. 최저 1~2도 까지는 찍죠ㅎㅎ 정말 머릿속과 관자놀리 찌릿찌릿 고통이 엄습하지요 ㅎㅎㅎ 그래도 탁트인 시야를 위해 그정도 고통쯤은 버텼는데 어제는 낭패였습니다. 첩첩히 떠다니는 부유물에 어둡고 시야가 너무 짧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쌍발 조명셋팅덕에 어둠을 이기고 좋은 영상을 얻을수 있어서 다행이였다는…
알리에서 하나하나 배송받아 드디어 완성한 액션캠 조명 ㅎ 영상을 보니 거리에따라 밝기 조절은 필요하겠다 라는 생각입니다.
2만루베 조명 1쌍인데 60cm 이하로 클로즈업하게 되면 아무리 확산용이더라도 하얗게 뜨더라구요. 평소에 찍어보면서 감을 익혀야 할거같네요. 또 하나 수압테스트가 완벽히 되었다는 것! 알리 제품이지만 37m의 딥다이빙까지 완벽히 방수능력을 보여주어 해외투어에 가져가도 안심할수 있겠네요.
뽑기를 잘한건진 모르겠지만 ㅋ
개인적으로 저는 용궁1, 2 포인트보다 말미잘 동산이 좋습니다. 최고인거같아요.
말미잘들이 퍼져있는게ㅎㅎ 누디2마리를 봤는데 국내에서 다들 처음본 누디라서 너무 기뻤습니다. 1마리는 올백색으로 소닉머리처럼 생긴 녀석하고 다른 1마리는 오렌지색 양느낌인데 길이만 10센티정도 되어보이는 대형 누디였습니다. 뭐 해외의 스페니쉬댄서 요런애들과 비교할라치면 텍도 없지만 ㅋㅋ 국내에서 본 누디중엔 제일 큰 녀석이였습니다.
문득 영상 마지막에 이런 글귀를 넣고 싶었죠. 내일의 바다는 또 어떤모습일런지…
너무 설레는 한구절 ㅋ 거두절미하고 국내 다이빙도 이런저런 매력이 많은거 같습니다.
2. 인구해변 인공어초 포인트
- 최대수심 : 22.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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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온도 : 9도, 시작온도 1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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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시간 : 36분
특이하게 볼거리는 어슬렁 거리는 장어 한마리, 놀래미들, 붉은 성게 군락, 옹기종기 해삼군들? 솔직히 볼건없네요. 장어 한마리만 계속 따라다녔네요. ㅎㅎ 국내바다서 장어를 본건 또 처음이기에 신기 하기도 해서^^
30미터권과 20미터권의 수온차가 정말 많이 납니다. 딥다이빙하려면 역시 드라이슈트가 필수겠어요.
이렇게 간만에 국내 다이빙 후기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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