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쿠삼바 비치에서 렘봉안 섬까지 페리타고 가는 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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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말 발리 본섬의 Tulamben & Amed 에서 다이빙하고, 이어서 렘봉안섬을 으로 들어갔는데요.

다음 행선지가 렘봉안섬이었기에 그쪽에서 가까운 쿠삼바 비치에 있는 항을 통해서 배를 타고 들어갔네요.

그래서 이번글에 그 짧은 경험을 나누고자해요.

지난 2022년에는 렘봉안섬들어갈 때는 공항에서 바로 섬으로 갔기때문에 사누르를 통해서 갔어요. 공항에서 바로 가려하는 거라면 사누르 항이 더 가까우니 아래글을 참고해보세요.

사누르항에서 누사 렘봉안, 페니다 섬까지 오고 가는 과정 정리

먼저 발리공항으로 입국하려면 인도네시아 비자를 받아야합니다. 아래 블로그에 PC에서 전자세관신고와 도착비자 받는 방법을 정리해놨으니 이것도 참고하세요.

발리 다이빙 여행 관련글:

뚤람벤과 가까운 쿠삼바 비치는 어디?

아래 지도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에 쿠삼바(Kusamba) 비치가 있어요. 뚤람벤에서 출발해 렘봉안섬에 갈때는 사누르 항보다 이쪽이 더 가깝죠.

쿠삼바 비치에는 Banjar Bias Port – Kusamba (반자르 바이어스 항  – 쿠삼바)이 있는데 이곳에서 배를 타고  렘봉안 섬으로 갈 수 있습니다.

뚤람벤에서 쿠삼바 비치로 이동 (차량)

저희는 뚤람벤에서 다이빙을 끝내고  아래 지도처럼  Banjar Bias Port (반자르 바이어스 포트)로 픽업 차를 타고 한 시간 반 이동했어요.

이 픽업차량은  예약한 렘봉안 다이빙샵에서 어레인지해준 픽업 밴을 이용했어요.

렘봉안섬에 들어갈 땐느 개별적으로 예약하기보단 다이빙샵을 통해서 하는 걸 추천해요. 이유는 갔다가 귀국할때 또 공항까지 과정과 예약할 건이 너무 많기 때문이었죠. 

  • 갈때 픽업 밴: 뚤람벤 -> 쿠삼바
  • 갈때 페리(배):  쿠삼바 -> 렘봉안 하버
  • 갈때 트럭택시: 렘봉안 하버 -> 숙소/샵
  • 올때 트럭택시: 숙소/샵 -> 렘봉안 하버
  • 올때 페리: 렘봉안 하버 -> 사누르 항
  • 올때 픽업 밴 : 사누르 항 -> 꾸따(공항과 가까운 번화가)

이렇게 건수가 많은 예약은 한국에서 복잡하기도하고, 현지에서 해결하기도 당일 상황이 달라질수도 있고, 어느하나 펑크날 수도 있고하니까요. 게다가 배시간이 일찍 끊기기 때문에 물흐르듯 진행되는 편이 나아요.

뚤람벤에서 짐을 싣고 출발!

Amed가 집이라던 기사님, 가는길에 집에들러 과자와 시원한 생수를 서비스로 주시는 센스! 고객감동입니다.

튀김과자는 기름묻고 느끼해서 먹다 말았어요. 그래도 서비스 감사합니다, 기사님.

픽업차를 타고 가는 길에 창문밖으로 발리의 유명한(?) 계단식 논도 구경하면서 살펴가보세요.

가는길에 원숭이 사원 – Sang Hyang Ambu Temple

가는길에 원숭이가 사는 인도네시아 사원이 있어요. 시간이 넉넉하다면 미리 얘기해서 들르기로하고 잠시 멈춰서 구경하다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오늘의 쿠팡 골드박스 할인품목

사진출처: 구글

원숭이한테 폰 뺏기지 마시고요  ㅎ ㅎ

쿠삼바에서 출발하는 페리 예약 및 배 시간표

쿠삼바에서 렘봉안가는 배(Ferry) 시간은 하루 두 번 뿐이예요.

직접 예약한다면 아래의 티켓 예약 페이지를 통해서거나, 페리 운항사인 Sekar jaya Express에 직접 문의 혹은 현장에서 구매하면 되나봅니다.

티켓 온라인 예약 페이지

배 스케줄이 별로 없는데요.  출발 시간이 아침 한 번, 오후 한 번 하루 2회뿐이라서 시간을 반드시 맞춰야해요. 

스케줄은 차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갈 때 위 예약 링크에서 꼭 시간을 확인하세요.

개인이 직접 티케팅한다면 가격은 1만5천원 정도네요.

쿠삼바 항 매표소

Banjar Bias Port 매표소는 아래처럼 생겼어요.

벽면에 깨알같은 게코 도마뱀

아래는 매표소에서 받는 티켓인데 배에 탈 때 걷어가니 목에 걸고 있으면 됩니다.

쿠삼바 비치 환경

쿠삼바 비치는 쓰레기장같은 환경이네요. 좀 치우고 살자 ㅠ.ㅜ

Banjar Bias Port 선착장

아궁 볼케이노에서 쏟아져나온 화산재로 덥혀있습니다.

화장실

차타고 배타고 차타고 가는길이 머니 화장실문제도 중요하죠. 쿠삼바 비치하버에 있는 화장실이 두 개 있는데요.

하나는 큰 길쪽에 W.C라고 쓰인곳은 아예 못쓰는 곳인데 불운하게도 제가 가봤네요 ㅠ.ㅜ 지난번 필리핀 코론 듀공다이빙 때의 화장실과 우열을 가리는데 냄새는 더 심하더군요.

저희 다이버가 오지로 다이빙다니면서 겪는 열악한 화장실 사진 공유하면 유니세프처럼 기부금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아마.

배기다리는 동안 앉아있을 대합실(이라고하기엔 그렇고 지붕만있는 벤치) 바로 뒤에 화장실이 있어요. 

사진출처: 구글

여기가 그나마 화장실 사용할 수는 있는데 여자분들은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배기다리는 동안 화장실 냄새 심하게 나니까 그 근처는 피해서 쉬세요.

제일 좋은 건 비치하버 가기 전에 화장실을 해결하고 렘봉안 섬 숙소 도착까지 참는 겁니다.

짐꾼(포터) 비용

 매표소에 표받을 때 저희 짐을 보고는 포터있는데 포터한테 옮겨달라고 하겠냐고 먼저 물어보더라고요. 

2022년에 사누르에서는 그냥 옮겨주던데? 쿠삼바 비치하버에는 캐리어를 배에 실어주는게 포함되지 않나봐요.

좀 기다리다보니 배 출발 할 때 즘에 포터라는 사람이 와서 저희 캐리어가 다섯개였는데 150k (1만 3천원) 받더군요.

오후에 한번뿐인 배 스케줄에 탑승객이 많아서 배 앉을 자리가 별로 없다보니 짐은 포터에게 맡겨두고 먼저 줄서서 좋은 자리에 앉는게 좋아요. 짐 때문에 늦으면 곤란하죠.

렘봉안에서 내릴 땐 알아서 모래 사장에 다 내려주기때문에 딱히 필요없고요. 렘봉안 도착해서 모래사장에서 또 픽업차량으로 이동은 각자해야하는데 거기서 또 예약한 픽업기사가 도와주셨네요.

배 탑승

Sekar Jaya Marine ( 또는 Sekar jaya Express)

 쿠삼바 비치하버에서는 물 안묻히고 배에 탑승하게 계단 대주더군요. 렘봉안 도착해서는 어차피 물에 빠져 내려야 했지만요.

배가 들어오고 다리를 대는 순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나갈거예요. 자리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서 먼저가서 앉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늦지않게 줄 서세요.

다리를 놔줘서 물에 젖진 않지만, 렘봉안 가서는 물에 빠져 내려야하니까 반바지에 슬리퍼(크록스)를 신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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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 렘봉안 비치 하버

이번에 갔을때는 물때가 썰물때라서였는지 타고간 페리에서 작은 배로 옮겨타고 해변에와서는 물에 빠져서 내렸어요.

기다리다보면 배 직원들이 짐을 내려주는데 해변에 딱 물없는 곳까지만 내려줘요. 

그거 들고 픽업차량 타는 곳까지 이동해야해요. 저희는 숙소까지 가는 픽업 기사님이 미리 나와있어서 여자분꺼 짐은 나눠 들어주셨어요.

만일  렘봉안 비치하버 -> 숙소까지 예약한 픽업이 없다면 아무 매표소나 매표소 너머 공터에 대기하고 있는 트럭택시기사에게 물어 타고 가면됩니다. 어차피 렘봉안 섬은 작고 메인로드 하나라서 숙소어디 얘기하면 대충 알아요.

배는 Glory Fast 매표소 앞 해변에 내려줄 거예요. 여기가 픽업 차량 주차장하고 가깝거든요. 

혹시라도 배가 D’Stars 쪽에 내려준다면 캐리어 끌고가기 거리가 좀 멀테니 힘내세요.

귀국날 – 사누르항으로

귀국할 때는 쿠삼바비치로 안가고 공항에 가까운 사누르 항으로 갔네요.

렘봉안 비치 하버 -> 사누르 항 (Sanur Port)

2022년엔 사누르가 Sanur Beach Harbour 였는데 그 옆에 항을 새로 완공했는지 물에 젖지않는 선착장에, 현대식 건물을 세워놨더군요.

Sanur Port

예약된 픽업은 꾸따 근처까지 였기때문에 거기서 놀다가 공항갈 때는 고젝(혹은 그랩)을 불러서 갈 수 있었어요. 짐이 많으니까 큰차로.

꾸따 길바닥에서 고젝으로 부른 밴 기다리는 동안 지나가던 세단 승용 택시가 짐도 다 못 싫을거면서 200k에 가겠다고 호객행위하더군요. 고젝(GoJeck)으로 큰 밴 부르니 100k 이내인데 말이죠.

이처럼, 왕복 절차가 복잡한 구간은 돈을 더 주고라도 한곳에서 예약하고, 간단히 갈땐 직접 예약해 가는게 싸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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