뚤람벤&아메드 다이빙샵, 다이브 컨셉트 후기 – Dive Concepts 와 함께한 발리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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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컨셉트 Tulamben 지점

이번에 발리본섬 동쪽에 마크로 촬영으로 유명한 「 뚤람벤(Tulamben)」 과 「아메드(Amed)」 로 다이빙을 다녀왔네요.

본래 발리 다이빙을 가려했던 건 아니었는데요.

코로나 이전에 예약해둔 코모도 리브어보드를 가려다가 4년을 기다린 배가 고장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경유지였던 발리 다이빙을 급조해서 가게된 거예요.

비행기표 끊은 뒤에 배가 취소되는 바람에 코모도일행 중 비행기가 같았던 사람끼리 소규모로 셋이서 다녀왔어요. 

본래 주최자인 동키도 함께 가기로했는데 추석연휴 휴가가 밀려서 막판에 취소해버렸네요. 그래서 저 카짜다이버와 다른 두 분 , 총 셋이서 뚤람벤 & 렘봉안 섬으로 다이빙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불과 1년전에 발리 렘봉안을 다녀왔건만, 이렇게 또 가게 되었네요.

이번 여행의 행선지는 뚤람벤과 렘봉안 섬 두 곳이었는데요.  먼저간 뚤람벤에서의 다이빙여행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래 마크로촬영 다이빙으로 가기 좋은곳이라 들었는데 이번에 저희는 마크로가 주는 아니었고 그냥 수중유영하며 구경하기도 너무 좋았네요.

난파선 렉다이빙도 할 수 있고, 물속관광도 할 수 있고, 마크로 촬영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사이트입니다. 

추가로 렘봉안섬 다이빙 이야기도 읽어보세요.

뚤람벤 가는 길

뚤람벤과 아메드는 거의 한 곳이라고 보면 되는데, 아래 지도에 보듯이 발리 본섬 동쪽에 있어요.

뚤람벤과 아메드는 차 혹은 스쿠터로 30분 거리인데, 다이빙샵에서는 차로 다이빙 나가니까 같은 지역이라고 보면되요. 

뚤람벤과 아메드 지역 지도

먼저 인도네시아에 입국하려면 비자를 받아야합니다. 아래 블로그에 PC에서 인도네시아 전자세관신고와 도착비자 받는 방법을 정리해놨으니 이것도 참고하세요.

 

공항에서 뚤람벤 까지 픽업비용

공항에서 뚤람벤까지는 일행이신 JINSU님께서 클룩을 통해서 미리 예약한 밴을 불러 타고 갔어요. 새벽비행기라서 1시즘에 공항에서 나왔는데요.

공항 출구쪽에 클룩 미팅 포인트가 있어서 안에서 기다려 픽업기사를 만나 볼 수 있어요.

공항에서 뚤람벤까지 2시간 반 걸리는데 픽업 밴 한대 비용은 600k 루피아 (5만 1천원)이었네요.

Dive Concepts 다이빙 리조트

저희는 이 다음코스로 렘봉안섬 다이빙까지 이어지는 긴 여행 (총 10일)이었기에 예산이 넉넉치않아 뚤람벤에선 저렴한 다이빙샵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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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 Concepts(다이브 컨셉트)라는 다이빙샵인데 발리본섬과 렘봉안 섬에 각 지점이 있네요. 

  • Dive Concepts 각 지점:
    • 뚤람벤지점 (숙소, 식당 있음)
    • 아메드 지점
    • 렘봉안 섬 지점
    • 페무테란(멘장안) 지점
다이브 컨셉트 Tulamben 지점

저희는 3일간 뚤람벤에서 묵었기에 뚤람벤 지점을 이용했습니다. 이곳은 같이 딸린 숙소가 매우 열악하지만 매우 쌉니다 (1박 최소 4500원 부터)

다이빙 자격을 확인하니, 스마트폰에나 혹은 실물 C카드를 어드밴스와 나이트록스 자격 모두 챙겨가셔야합니다.

다이빙 비용은 현지돈 계산하면 되는데 달러로 계산도 가능하지만 환전 수수료 5% 책정하더군요. 카드 결제시엔 3% 추가예요.

아침이되면 샵에는 숙소에 상주하는 다이버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몰려드는 다이버들이 많았는데 저희가 9월말에 갔을 때는 아침에 다이빙 준비하는 사람들이 눈에보이는 대로 세기만해도 30명 되더군요 (이 집 장사 잘 되네).

뚤람벤 지점 장사가 어찌나 잘되는지 하루아침에 본 손님이 서양인 30명에 한국인 우리 셋, 중국인 넷 이런식이었거든요.

다이브 컨셉트에는 프랑스어 쓰는 가이드가 있어서였는지 아니면 가격이 싸서였는지 삼일내내 2~40명 서양인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역시 발리네요.

저희 다이빙에 같이 버디로 끼게된 영국산다는 여자애 말을 들어보니 자기는 휴가 3주라고하네요(좋겠다).

다이빙 진행 시스템

가이드당 4명의 다이버를 인솔하구요. 다이브 컨셉트에서의 다이빙은 하루 최대 6번 가능하다고하네요.

  • 조조다이빙
  • 낮시간 4번의 다이빙
  • 선셋(나이트)다이빙

저희는 여유롭게 삼일간 각각 4-3(선셋다이빙 포함)-3으로 10탱크 했어요.

비치 다이빙과 보트 다이빙

뚤람벤과 아메드는 모두 비치다이빙이 가능한데요. 보트다이빙이 되는 샵도 있다고하지만 추가요금이 붙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다이버들이 비치다이빙을 했고 포인트 해변에가서도 다른샵의 많은 다이버들이 준비하고 있었어요.

 보트다이빙을 하는 다이버들은 본적이 없네요.  뚤람벤&아메드는 거의전부 비치다이빙이 가능한  생각하면 됩니다.

샵을 다이빙스팟이있는 해변과 가까운 샵을 잡는다고해도, 다이빙 포인트는 여기저기 분산되어있고 한 비치에서만 다이빙 할 게 아니기때문에 보통은 포인트이동 때마다 샵에서부터 차를타고 해변까지 이동해요.

  • 1) 샵에서 장비 체결해서 차에 싣고
  • 2) 차타고 다이빙스팟이있는 해변으로 이동 (5분~1시간거리)
  • 3) 장비메고 걸어들어가서 비치다이빙
  • 4) 다이빙끝내고 걸어나와서 차에 장비와 몸을 싣고 샵에 돌아옴

이런 절차로 이루어지더군요.

차 나가는 순서대로 한 팀씩 준비해서 장비체결하고 차에 싣고 갔어요. 프리랜서 가이드포함 가이드들도 여럿이고 손님이 워낙 많아서 배정된 가이드 얼굴 잘 기억하고 언제 준비할지  물어서 잘 조율해야 하더라고요.

한 번 나갈 때, 가까운데는 다이빙 한 번하고 돌아오는 일도 있지만 같은해변에 붙어있는 스팟도 있어서 비치근처에서 수면휴식을 하고 다시 들어가기도 했네요.

포인트 해변에는 음료나 간단한 간식을 파는 현지인도 있는데요. 나가기 전에 몇 탱크하고 돌아오는건지 물어보고 수면휴식을 현장에서 할 것같으면 지퍼팩에 간단히 현지돈 챙겨가는 것도 좋겠어요. 

다이브 컨셉트에서는 Boga Wreck 갔을 때 수면휴식동안 현장에서 음료와 바나나튀김 같은걸 서비스로 주더라고요.

뚤람벤에서 거리가 좀 있는 Amed 쪽 포인트와 Japanese Wreck Amed 포인트로 가는날은 샵에서 출발해서 첫번째 해변 다이빙끝내고 차타고 또 이동해서 두 번째 해변 다이빙, Amed 읍내(?)에서 점심밥 사먹고 세번째 포인트인 재패니스 렉으로 또 이동해서 다이빙하고 돌아오는 세 탱크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점심 사먹으로 돈과, 점심 때 잠시 갈아입고 있을 웃도리를 챙겨가는 게 좋겠네요.

나이트 다이빙 

선셋이 아닌 온전한 나이트다이빙은 저희는 하지 않았는데 뚤람벤의 다른 샵의 경우 블랙워터 다이빙도한다고 하니 원한다면 추가로 문의 해보셔얄 것같네요.

저흰 선셋다이빙을 렉다이빙으로 한 번했는데 선셋이라 들어갈땐 빛이있고, 워낙 많은 다이버가 뚤람벤의 유명 렉인 USAT Liberty Wreck(120미터 난파선)에서 선셋다이빙을 하다보니 대체로 물 속이 밝았네요. 

처음해본 야간 렉다이빙의 매력이 또 끝내주더군요. 리버티렉이 워낙 커서요. 여기오거든 반드시 하루는 해보세요.

뚤람벤 지점 다이빙샵 시설

다이브 컨셉트는 탱크 충전시설이 없어서 다른곳에서 탱크를 가져오더군요.

나이트록스는 무료인데 나이트록스 탱크는 같은날 네 번이상 다이빙할 때 주더군요.

그 전에 요청하면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난파선 다이빙은 수심이 깊을 수 있으니까 연속다이빙시 사용을 주의하도록 해야합니다. 나이트록스 다이빙하고나면 다음 연속다이빙에서도 수심을 지켜야겠죠?

나이트록스 쓰실땐 산소함유량은 렌탈장비 보관소에서 산소분석기(나이트록스 애널라이저) 받아다가 직접 기체분석해야 해요. 통상적으로 쓰이는 EAN32일텐데 얘들도 다른데서 공기통 받아오는 거라서 확신이 안돼요.

분석해서 산소비율과 최대사용수심(MOD) 까먹지않게 적어두시는 게 좋습니다. 당연히 자기 컴퓨터 나이트록스 설정도 해야겠죠? 

최대사용 수심은 다이브컴퓨터에서 나이트록스 설정화면에서 산소비율과 PO2 값 넣을때 표시해주기도 하고 다이브모드에서 버튼을 눌러보면 표시 해줄테니 참고하세요. 남 말보다 자기 컴퓨터의 말을 잘 들어야합니다.

개인장비 말릴 곳과 보관

개인장비 말릴 곳이 마땅치 않아요. 야외 건조대는 좁은데 항상 렌탈 웻슈트 말린다고 가득차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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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게 이곳은 다이빙 피(fee)에 렌탈장비포함가예요. 개인장비 풀로 가지고 온 다이버는 저희 한국인 뿐이죠. 

다른 샵들도 대부분 렌탈장비 포함가이던데 여기 올거면 장비는 어차피 할인도 안되는데 그냥 마스크,컴퓨터,장갑 정도만 챙겨오면 될 것 같네요.

개인장비를 말릴 곳은 없어도 장비 보관실에 상자에 담아 넣어두면 밤동안 보관해줍니다. 정 불안하면 비싼 호흡기 정도만 숙소로 챙겨다니면 될 거예요.

그래도 카메라 담글 세척통은 마련되어있더라고요. Camera 라고 써진곳 외에는 세척제를 풀기도하니까 주의하고요.

야외 샤워장과 화장실

야외에는 화장실 두칸과 샤워실 한칸이 있는데요. 

샤워실은 문없이 천으로만 쳐져있어서 옷갈아입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사람도 많고.

다이브 컨셉트내에 숙소를 이용한다면 꼭 Private 화장실이 있는 방으로 잡아야겠어요.

그늘 쉴 곳이 별로 없음

낮에 햇빛을 피할곳이 한정적이예요. 

다이빙샵에 손님들을 위한 테이블들이 있긴하지만 이게 카페도 같이하다보니 아무래도 주문손님 우선일거라서요.

애써 만든 햇빛가림 지붕이 아래 사진 마냥 되어있어서 햇빛에 뜨겁더군요. 천장에 덩굴 좀 더 길러드려야겠어요.

가까운 포인트로 샵을 왔다갔다 하는 날엔 카페 카운터가있는 지붕 아래 두자리가 있는데 아침일찍 거기에 물건이라도 올려두고 미리 자리 잡는게 좋아요.

다른숙소에서 오는 손님들 몰려오는 아침 다이빙 준비시간되면 늦거든요.

다이브 컨셉트의 식당과 카페

다이브 컨셉트에는 식당겸 카페도 운영하고 있었어요.

결론적으론 나가서 외부식당을 이용하는 걸 추천해요. 여기선 한 두번 사먹을 만하지 메뉴가 적어서 매번 먹기엔 좀 그래요.

그리고 다이빙샵 손님들이 많아서 점심때면 많이 기다려야하고 그랬네요. .

아래 링크의 글에 적어둔 현지식당에도 가보고 하는걸 추천해요. 

그리고 여기 커피는 비싼데 위에 링크에 써진 마트에가서 타먹는 커피 가루 중에 설탕(sugar)없는 걸로  달래서 싸면 싸거든요. 그거 사와서 카페에 온수 나오는 정수기 있으니 물 따라서 타서 마시면 되더라고요.

그리고 다이브컨셉트 맞은편에도 다이빙샵있는데 그옆에 Bar 겸 카페있어요. 거기도 트라이해보세요.

저녁밥 시간이 지나서는 손님들이 몽땅 빠지니까 생맥주(Drift Beer) 주문해서 테이블에 앉아 먹긴 좋았어요.

스쿠버 다이빙 가격 (비용)

다이브컨셉트는 나이트록스 사용 추가요금이 없어요. 저희야 이번에 연속다이빙을 많이 안해서 별 차이 없는데

하루에 4탱크 이상 하시며 매일 나이트록스 쓰시는 분들은 다른샵에 비해 득이 될 것 같긴 하네요.

다이브컨셉트는 렘봉안 섬안에도 지점이 있는데 거기도 싼 편이래요. 

다이빙비용은 10번의 다이빙을 해서 총 3,410k 루피아 , USD로 결제해서 인당 230달러였네요.(카드 결제시엔 +3%)

  • 첫날 낮시간 4회는 3회 일반탱크, 1회는 나이트록스
  • 둘째날 오전 2회하고 오후에 푹쉬다가 저녁에 선셋다이빙 1회
  • 셋째날 멀리 Japanes Wreck Amed쪽으로 3회 다이빙했어요.

순수하게 탱크 수로 계산하면 1탱크당 23달러(30,570원)에 한셈이죠. 혹은 341k 루피아.

제가 환전한 우대적용 환율이 살 때 환율로 달러는 1328.72원,  현지돈은 100루피아당  9.04원 이었거든요?

실제 결제금액은 230달러로 해서 인당 우리돈 305,600원, 루피아로 했다면  308,264원이었겠네요. 별차이없지만 달러가 더 쌌죠.

 구글/네이버 기준환율은 100 루피아당 8.64로 나오는데 294,600원으로 나온것과는 실제론 좀 달라요.

신한은행 실제 환전은 살때가격 기준이고 USD는 90%우대환율이고 루피아는 30%우대환율이라서 어쩔수 없네요. 현지에서 달러를 인도네시아 루피아로 바꾼다고해도 2중 환전이니, 그냥 처음부터 USD 계산이 더 쌌군요.

이리저리 머리굴려도 애초에 다이빙비용이 백만원넘은 게 아니라서 USD로 하나 현지돈으로 하나 2700원 차이도 안되네요 ㅎ.ㅎ

그리고 다이브컨셉트에서 현지 루피아가 아니라 USD로 결제하니까 환전수수료 붙여서 계산 했는데도 말예요.

근데 다음날 렘봉안섬 들어갔을때 현지 환전소에서 1USD당 14850~15000 루피아였어요.

230불을 현지환전해서 계산했다고해도 3,450k 거든요.40k 차인데 3,600원 차이죠.

결국 USD를 현지돈으로 바꿨어도 별차이가 안납니다. 

뚤람벤은 어차피 비치다이빙 할거라 탱크당 가격이 그리 비싸지않고 여기서 20탱크, 백 탱크 채울정도 일정은 안하실테니 USD로 결제할지 현지돈으로 결제 할 지 너무 고민할 필요 없네요.

숙소 – 다이브 컨셉트 뚤람벤점

저희는 다이브 컨셉트 뚤람벤지점에 붙어있는 숙소를 이용했습니다. 본래 가기전에는 지역숙소를 알아봤는데 홈피에 싼방이 있길래 문의해보니 있더라고요.

Puri Aries 숙소는 다이브컨셉트 뚤람벤점에 같이 붙어있고, Minabali Bunga’lo는 걸어서 10분거린데, 저희는 붙어있는 Puri Aries를 이용했어요.

주변에 다른 숙소를 찾아봐도 되겠지만 대게 다른 다이빙샵에 붙어있는 숙소가 많더군요.

다른 지점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다이빙 마지막날 점심먹는다고 Amed 지점도 들렀는데 거긴 숙소딸린 것같진 않았어요.

여기 말고 2층숙소도 있더라고요.

뚤람벤점 숙소는 가격이 매우 싼데 저희는 1박에 1만원 선이었고 가장 싼 방은 5만루피아(4500원) 부터래요. 방 두개잡았는데 아래 금액이었어요.

  • 125k (1만1천원. 3박: 375k = 3만2천원)
  • 150k (1만3천원. 3박: 450k = 3만8천500원)

다만 시설이 열악합니다. 싼 값에 묵어놓고 불평하는 게 아닙니다. 사실 뭘 바랄수있는 가격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간혹 이런 환경의 숙소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분도 있으실거라 상세히 현장을 전하는게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냥 이런저런 상황이더라 정도로 들어주세요. 

에어컨 있는 방, 없는방이 있고요.

가장 싼방을 보진 못했는데 어쩌면 Private 화장실이 딸려있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창문이 막혀있지 않은 구조도 있어요. 그냥 구멍 뚫린 벽돌로 철창마냥 채워둔 그런 환기용 창? 동남아에서 한번씩 보시죠? 보통은 화장실에만 있는 작은 환기창인데 그게 방에 붙은 것도 있더라고요? 에어컨은 없이 씰링팬만 있고요.

그래서 게코 도마뱀도 같이 들어와 잡니다. 참고로 제가 여기 묵을때 야외에서 게코 도마뱀 집단교미 영상 촬영한 거 있는데 혹시 보실래요?

화장실 첨에 열었더니 세면 대에 작은 도마뱀이 빠져서는 나가지못해 갇혀 사망한 채로  뒤집혀 있더라고요. ㅎ_ㅎ

그리고 배수관이 U자형 트랩구조가 아닌지 화장실은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는 뭐 그런 열악함이었어요. 배수관 U자 트랩에 물이 고여야 하수처리시설 깊숙이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안날텐데요.

그리고 저희방은 샤워헤드가 없었습니다. 다른방은 있었다하고.

샤워기 입니다.

콘센트는 국제콘센트라서 우리나라 220v 플러그 그냥 꽂으면 됩니다.

금고 없음. 저야 캐리어에 금품을 넣어두고 다녔지만 보안불안증이 밀려옵니다.

비누, 치약등 어매니티(Amenity)가 전혀 없어요. 시골마을 오지로 다이빙 다니다보면 흔한일이지만 못해도 비누정도는 있던데 말예요. 

호텔도 환경법 때문에 에매니티가 사라진다더니 여기도 환경 때문인도 모르겠네요. 요즘 세상이 변해가다 보니 불편해지는 면도 있는 거겠죠.

타월을 바꾸고 싶어서 문의했더니 추가 타월이 없대요. 삼일 묵었는데 타월 좀 바꿔주면 좋으련만 직접 빨아야했어요.

청소는 딱히 문의하진 않았지만 현관 앞만 매일 하고 가더라고요. 사실 방이 워낙 싸다보니 방청소 요청하려면 팁으로 청소값을 대신줘야 할 것만 같았어요.

뚤람벤은 어차피 다이버들 아니면 오지않을 시골중에 시골이고, 이런 정도의 열악함도 2,3일 견딜 수 있다면 싸게 다이브컨셉트 숙소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네요.

아니면 다른 숙소를 별도로 잡아야하는데 다이빙 날마다 출퇴근(?)해야겠죠. 

다이빙 가이드들

먼저, 뚤람벤의 다이빙샵을 이용할 때, 마크로촬영에 집중하려고 전문 가이드를 원한다면 다이브 컨셉트말고 다른데를 가야할 것같아요

뚤람벤은 프리랜서 가이드가 있다고 하지만 다이브컨셉트는 싸고 나이트록스 무료고해서 갈만한 곳이지 마크로촬영 전문가이드가 없다고 들었네요. 나중에 상황이 바뀌면 또 다르겠지만 당장은 그랬어요.

혹은 마크로생물을 특별히 원하는 것없이 아무거나 스스로 찾아봐도 되고 수중에서 촬영도움이 필요없다면 가이드에게 미리 마크로촬영에대해 얘기해서 안내받는 게 좋겠네요. 현지 가이드 대부분은 그 지역의 마크로 생물이 어디 사는지는 대충은 알고 있으니까요.

아닐라오처럼 마크로 전문가이드(찾아주고, 촬영조명 잡아주고 등등)를 원한다면 그런 가이드가 있는 샵을 찾아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이브컨셉트에는 가이드가 많았어요. 현지가이드도 있고, 서양인 가이드들도 있었는데 (장기간 일하다 가는 그런 가이드들) 이들은 손님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럽사람들에게 붙여주는듯했습니다.

현지가이드 ‘에디’

Boga Wreck 입수에 앞서서 브리핑 중인 Edi

저희는 이번에 마크로촬영은 목적이 아니었고 삼일 내내 저희를 안내해준 현지가이드 ‘에디’는 일반적인 수중 유영 스타일 다이빙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물속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려했고 가이드 본인도 다이빙을 즐기는 게 물 속에서 보이더군요.

다만 사진촬영하는 다이버에대한 이해가 좀 부족했는지 초반에는 자기랜턴으로 생물을 내내 비춰주는 바람에 조명이 엉망이된 영상, 사진이 좀 있었어요. 나중엔 손짓으로 치우라고 하니까 안그러긴 했는데요.

그리고 저도 영어가 부족한데 에디도 영어가 좀 부족하여 서로 물 밖 소통이 그리 원활친 못했네요. 

저처럼 공기를 많이 쓰는 분들은 각 포인트마다 조금 일찍 신호해서 가이드가 낮은수심으로 일찍 이동하면 좋을 것같아요. 

다른 사이트들도 많이 그렇지만 뚤람벤&아메드의 다이빙포인트에서 10미터 이내에 낮은수심에서 산호가 예쁘고 물고기가 많은 곳이 꽤 많더라고요. 

다이빙 끝날즘엔 매번 카메라 배터리가 없어서 되려 예쁘고 작은 애들을 못 찍었네요.

저희 가이드였던 에디같은 경우 50바 남았다고 해도 낮은수심에서 시간끌면서 이것저것 보여줬기때문에  5미터 이내 수심 10바 남을 때까지 돌아다니고 그랬어요. 이쯤에선 그만 떠도 되지 않겠니? ㅠ.ㅜ 

이 가이드는 돈 안내고 자기 다이빙 즐기는 거 같았어요.

뚤람벤 비치다이빙 입출수 팁과 요령

아메드 쪽 해변은 온화하고 모래라서 편한데, 뚤람벤 쪽 포인트는 비치다이빙 조금 해봤다하는 분들도 긴장 좀 해야해요. 

해변이 짱돌밭인데 장비등에멘 채로 미끄러져 발목 접질리고, 앞/뒤로 넘어지는 다이버들이 속출하고 눈에 보이는것과 다르게 파도가 세서 몸을 가누고 오리발 신기가 어렵더라고요.

이게 맨몸이면 그나마 쉬운데 큰 카메라가진 사람들은 카메라도 보호해야하고 위험하더라고요.

첫날 4 다이빙을 뚤람벤에서 했는데 파도가 세서 비치 입출수가 어찌나 힘든지, 같이간 형님과 저는 두 번 다시 뚤람벤 오지말자하고 다음날 형님을 깨우니까 첫마디가 “아이고 죽겠네”였어요. 씻으러 화장실 문열면서도 “아이고 아이고” 하시고 들어 가시더라고요.

그래도 하루하고 나니 다음 날부터는 요령이 생겨서 할만 하더라고요. 

아래 블로그 글에서 비치다이빙 입수방법에 작성해둔 요령을 읽고 가시면 한결 편하게 뚤람벤 비치다이빙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스쿠버 다이빙 상황에 따른 입수 방법과 주의할 점 (안전하게 입수하기)

해변의 파도는 낮을수심일 수록 파도가 센데, 키작은 분들은 파도가 더 거친 높이에서 싸워야하니 힘내세요.

다녀온 뚤람벤 & 아메드 다이빙 스팟

3일간 10 다이브 중에 8곳 다이빙 포인트들를 다녀왔네요.

이번에 뚤람벤 & 아메드 다이빙 스팟 지도를 만들고 환경에대해서 작성한 글이 있으니 아래글도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뚤람벤, 아메드 다이빙 사이트 스팟과 환경 소개 (인도네시아 발리 본섬 스쿠버다이빙 포인트)

뚤람벤과 아메드는 거리가 가깝기때문에 뚤람벤에서든 아메드에서든 각 포인트로 차를타고 갈 수 있습니다. 가장 멀었던 Japanese Wrec Amed는 아메드를 지나는데 뚤람벤에서 포인트까지 차를타고 한 시간 거리였네요.

다이브 컨셉트 뚤람벤 줍변엔 인기있는 리버티렉과 코랄가든, 드랍오프 다이빙 포인트가 있어요. 짧은거리지만 전부 다 차를 타고 이동해요.

USAT Liberty Wreck (USS 리버티 렉)

USS 리버티호 렉 도식

10회 다이빙중에 3 번을 갔네요. 한 번은 선셋다이빙! 야간 렉다이빙은 처음이었는데 120미터 길이의 난파선잔해가 웅장하고 생물도 많아서 참 매력적이었어요.

코로나 이전에는 아침 일찍 조조다이빙으로 들어가면 여기에서 범프헤드피쉬(사람만함) 떼거지로 모여있곤 했다고 하는데 이젠 안 오나봐요. 못 본지 오래 되었다네요.

차에서 내리면 짐꾼이 장비를 내려주는데 주변과 멀리 모든 샵에서 모여들다보니 사람과 탱크가 바글바글 했어요. 물 속에도 많고요. 역시 뚤람벤 대표 포인트!

물속에도 다이버가 많아요! 이래서 물고기 오겠나!

실제로 보면 웅장하고 넓고 높은데 실제 눈으로 보는 그 느낌을 사진으로는 전혀 담기질 않네요.

 

Boga Wreck

또다른 난파선으로 이동!

화장실 벽면에서 브리핑중인 가이드, 에디.
JINSU님. Boga Wreck & Kubu Reef 가있는 해변에 휴식처에서

사진에 해변 저 멀리 입수중인 다이버가 보이죠?

저기까지 포터가 장비를 옮겨주니 저희는 카메라, 마스크, 핀등만 챙겨서 걸어만 가면 되었어요.

보가렉까지는 수중으로 9분이동! 아, 헤엄치기 힘들어요.

난파선에서 기념촬영하시는 JINSU님과 H릴님

 

보가렉 다이빙이 끝나고선 바로 샵으로 가지않고 같은해변에있는 Kubu Reef에 들어가기전 수면휴식을 가졌어요.

여기에서 마실거,간식 파는데 돈을 안가지고 왔지만 다이브컨셉트에서 음료와 바나나튀김? 같은거 서비스 주더라고요. 서비스차지로 다이빙 피에 포함되었겠죠?

 

Kubu Reef

가이드가 먼저가서 자기가 바이크타고 손님인 내가 사진 찍어주고 있는 서비스역전의 가이드, 에디.

현지가이드 ‘에디’

 

런던사는 Leo에게 야!타! 시전해서 같이 사진 찍는 가이드 에디.

우리도 좀 타보자! 했는데,

JINSU님

 끌어내리는 에디.

 

대왕 갑오징어. 사람 머리만 함

 

Drop Off Wall

 고르고니아 속의 대형 Sea Fan. 무럭무럭 자라서 다음에 더 크게 보자.

여기 월에가면 스쿨링하는 물고기 아주 많아요.

 

코랄 가든

동상과 인공어초에 피어난 산호들이 매력적인 곳이예요. 핑크 크라운 스컹크피쉬도 있고요

돌고래도 보고요.

 

 「 i 하트 TULAMBEN 」이라고 써있음

저기요. 뭣하고들 계세요?

이렇게 큰 미드나잇 스내퍼 청소년? 아성체?가 막 날아다녀요.

이 인공어초는 오리엔탈 스윗립스의 집이군요.

무늬가 얼룩덜룩한 고트피쉬. ‘엄마, 쟤 흙먹어’

FRECKLED GOATFISH (Upeneus tragula)

 

Amed 지역의 포인트. 번외: 다이브 컨셉트 아메드점 둘러보기

마지막날 Amed쪽으로 다이빙할 땐 두 탱크하고 점심먹기위해 다이브 컨셉트 Amed 지점에 잠시 들렀어요.

이곳은 자체숙소가 없나봐요. 이곳은 번화가에 위치해있어서 주변에 숙소와 식당이 있어요. 

두 탱크하고 여기와서 야외 샤워시설에서 간단히 씻고 상의도 갈아입고 주변식당에서 밥 사먹고 다시 차로 돌아와서 다음 포인트인 Japanese Wreck 으로 이동했네요.

점심 사먹을 돈은 챙겼는데, 웃도리를 안챙겨서 그만 웃도리 벗고 읍내를 활보 했네요(다 탔음).

Jemeluk Wall

첫탱은 제멜룩 월. Jemeluk 비치에가면 화장실과 상점이 있어요.

여기는 월다이빙! 수심이 매우 깊이까지 이어지니까 심연으로 미싱되지 않도록 해요.

신발짝 만큼 큰 스톤피쉬. 밟으면 사망

큰 산호가 예쁘게 모여있군요.

 

Pyramids

피라미드는 피라미드 모양의 인공어초로 만든 포인트래요. 수중 피라미드가 여럿있어요.

장비 둘을 한번에 옮기시는 포터분! 그러다 무릎나가요!

입수해서 모래밭이 나오자 제일먼저 반겨주는 정원장어!

여기말고도 아메드에는 정원 장어 수천마리가 펼쳐진 가든이 있는 포인트가 있대요. 어딘지는 다음에 가봅시다.

특색있는 피라미드엔 산호들이 잘 살고있어서 물고기들이 많았어요.

샌드에는 마스크레이들이 모여살고요.

Bluespotted stingray(Neotrygon kuhlii)

마스크레이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 빛 보실래요? 쾌걸조로같군요.

새들백 흰동가리에게 거울도 좀 보여주고요. ‘네가 이리 귀엽단다.’

Saddleback clownfish(Amphiprion polymnus)

Japanese Wreck

대망의 재패니스 렉! Amed에서 30분, 여기에서 샵으로 돌아가는데 한시간 걸려요!

작은 난파선 잔해이지만 연산호에 둘러쌓여 아름다운 모습. 프리다이버들도 보이네요.

연산호와 그 주변을 노니는 안티아스(anthias) 종류 물고기가 낮은 수심에서 빛을 받아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해요.

 

재패니스 렉 포인트는 마크로하기에도 좋은곳이예요. 수많은 누디와 피그미해마, 파이어고비등 넘쳐나거든요.

피그미해마 마크로!

Pygmy 해마

황금색 누디브랜치!

Eyed phyllid nudibranch (Phyllidia ocellata)

 

돌아오는길 낮은수심에서 안전정지하며 쪼꼬미 물고기들의 댄싱! 이건 꼭 봐야죠?

 

사진과 영상으로는 뚤람벤과 아메드는 물고기도 크고, 많고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예요. 그 모든 느낌을 사진과 영상으로는 담을 수 없다는게 아쉽네요.

뚤람벤에서 다음 행선지 렘봉안으로 이동

뚤람벤에서 렘봉안섬으로 들어가기위해서 저희는 좀 가까운 쿠삼바 비치로 해서 배타고 들어갔어요. 그 과정은 아래글에서 읽어 보실 수 있어요.

뚤람벤에서 렘봉안까지 쿠삼바 비치로 가는 방법

H릴님, 배를 기다리며 쿠삼바에서…

추가로 읽어 볼 만한 글:

이 다음 일정으로 렘봉안/페니다 섬에서 개복치 본 이야기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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