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다이빙 교육, 어디서 누구에게 받을까? (단체, 강사 선택 방법에 대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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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유영중인 스쿠버 다이버들
물속을 노니는 스쿠버 다이버들

 

제가 겪었던 스쿠버다이빙 자격취득 경험과 그간의 다이빙 경험을 나누어서 입문자가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따기 전에 무엇을 고려해야 할 지에대해 추가적인 고민을 더해 드리려고 합니다(응?).

다이빙을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해 작성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서 드리는 경험 공유입니다. 누구에게 이런 조언을 얻든 그들이 오픈워터와 어드밴스 교육을 여러번 받아본 것도 아닐 것이니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일 뿐인 건 마찬가지 일 겁니다.

스쿠버다이빙 분야는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 레크레이셔널
  • 테크니컬

테크니컬 다이빙은 좀 더 전문 적인 분야이므로(동굴다이빙, 심해다이빙), 입문단계에서는 고려할 내용이 아닙니다. 저희는 레크레이셔널(여가활동) 스쿠버다이빙에 대해서만 논하면 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은 사실 강사 선택, 교육위치에 대해서 이기 때문에 이 주제를 먼저 얘기 해야겠네요. 나머지 자격증이나, 단체에관해선 후술하는 방식으로 써내려갑니다.

강사 선택과 국내 vs 해외

저는

  • 오픈워터 자격을 국내에서 한국인 강사님께, 개방수역 교육은 11월 동해에서,
  • 어드밴스 자격을 해외다이빙샵의 한국인 강사님께 따뜻한 동남아에서,
  • 나이트록스 스페셜티는 국내다이빙 다니면서 만나게 된 강사님께

받았습니다. 다이빙 자격 단체도 다 다르죠. 세명의 강사님께 가르침을 받았지만 모두 좋고 훌륭 한 분들이었어요. 그렇긴하지만 그보다 먼저 국내에서 배울지 해외에서 배울지 먼저 선택하는 게 이치에 맞을 거예요.

언어적 친숙함은 중요합니다

다이빙 면허 취득을 위해 외국 다이빙샵에서 외국인 강사에게 교육을 받을 수도 있긴 한데요.

먼저 오픈워터 자격은,

이론에서는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과학,물리 개념이 많이 나오는 관계로 한국어로된 자료, 강의로 수업받는 게 좋습니다. 보통 사전 조사, 예습을 안하고 강사와 만나서 듣게 되는데 타국어로 배우면 전혀 들어오지 않을 거예요.

오픈워터에서 배우는 내용은 다이버가 환경적, 과학적으로 어떤 위험에 노출되어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에대한 중요개념이라서 잘 알아둬야합니다.

실기 교육은 다이빙을 하기위한 이퀄라이징, 장비, 생존에 필요한 비상대처 스킬등을 배우는 거라서 아무래도 친숙한 한국어, 한국인이 좋다고 생각해요.

국내와 해외 환경적 차이와 비용차이로 인한 고민

국내바다는 거칠고 척박하니 전 왠만하면 편안하고 따뜻한 동남아 바다에서 배우는 걸 추천하는데요. 해외여행이란게 돈과 시간이 필요해서 쉬운 일은 아니죠

드라이슈트와 더블탱크를 겸비한 다이버
드라이슈트와 더블탱크를 겸비한 다이버

오픈워터 취득시 11월 국내 동해는 수온이 본격적으로 차가워지는 시기인데 그때 15도 정도 나왔던 것같아요. 5mm 웻슈트를 입고도 벌벌 떨었어요.

그나마 제주도가 따뜻하고 놀러가서 볼 것도 있는데, 제주도는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곳인지라 그 돈과 시간이면 필리핀간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쉬는 주말 틈내서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해외보다 접근성은 좋은 편인 것 같긴해요.

가까운 해외로는 비용부담이 적고 비행기 직항이 있고 공항에서 다이빙샵까지 이동이 간단한 필리핀 아닐라오와 세부 막탄, 보홀등이 있습니다.

해외 다이빙샵에도 한국인 강사들이 많이 상주하고 있어서 왠만한 한인 샵은 모두 교육을 겸비합니다. 놀러갈 시간낸김에 가서 교육도 받고 자격증 딴김에 동남아 바다에서 펀다이빙 하루라도 더하면 좋습니다. 제가 어드밴스 교육때 그랬거든요. 싸게나온 다이빙샵의 패키지 할인에 묻어서 본래 스쿠버하는 일행들은 펀다이빙하고 저는 교육받은 다음에 펀다이빙하고 그랫죠.

첫교육인 오픈워터는 국내에서 받았는데 국내바다는, 동해로 갈 경우 거기까지 가서 교육으로 땡이거든요. 왜냐하면 휴가를 내고 가는게 아니라 주말 반짝 교육받는 거라 시간적 여유가 없을 뿐더러 초보에게 동해바다는 거칠고, 춥고, 깊고, 안보입니다. 그래서 자격증 땄다고 그날, 다음날 바로 다이빙할 상황이 안돼요.

몸으로 익히는 스쿠버다이빙은 자격증 땄다고(한 두 번 물에 들어갔다고) 바로 능숙 해지지 않아요. 함께할 버디도 필요하고 초보는 물속에서 캐어해 줄 사람도 필요하고, 몸상태가 이상해지면 알아봐주고 대처해줄 숙련자도 필요한 법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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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교육만 땡 받고 나오면 다음 펀 다이빙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데요. 깊은 물에 적응도 덜됐고 배운 거 잊기도 쉬워요.

제가 오픈워터를 땄을 시점엔 코로나시대 이 전이라서 해외다이빙 말고는 국내다이빙 모집글이 거의 전무 했어요. 당시 이미 숙련자이고 친구인 동키는 바빴던 관계로 혼자서 라도 다른 사람 다이빙하는데 합류하기위해 한 달간 여기저기 다이빙 같이 갈 사람을 찾기위해 고군분투 했습니다.

다이빙은 혼자서 못하는 레포츠이고 국내 동해다이빙은 강사와 버디가 필요한데 이제 오픈워터 막 딴 낯선 초보가 쉽게 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더라고요. 정보부족이 가장 컸고요.

어렵게 구해서 간 곳에서는 벌써 한달이 지나서 많은 걸 잊었는데요. 차가운 동해 수온을 견디기위해 벌써부터 드라이슈트 입는다고 수영장 연습 한번만하고선 익숙하지 않은데 처음부터 30미터 깊이를 들어가는데 바닥이 안보이니 하강속도조절도 못하고 컴퓨터 볼 새가 있나요. 바닥에 공기탱크 찍고 허둥대느라 성게에 손을 찔렸죠.

또 이퀄라이징 조차 익숙하지 않아서 귀가 이퀄이 안되어 (수압때문에) 아픈건지, 이퀄을 너무 무리하게 무작정하느라 내이 압력이 높아져 아픈건지 모를 지경이 되어서 병원갔다가 중이염 판정을 받고 약을 먹기도 했어요.

동해 30미터를 곧바로 수직하강 하는 건 가속도도 붙어서 초보에겐 좀 무리가 있어요. 하강 속도조절에 감이 없고, 이퀄하랴 컴퓨터보랴, 장비만지랴 바쁜데 숙련자들은 왜 그리 빨리 내려가서 시야에서 사라지는지 말예요.

어드밴스 교육땐 필리핀에서 그 낮고 완만한 지형의 수중에서 조금씩 내려가는데 처음부터 전혀 깊게 들어가지도 않고 (수심 5미터에도 볼게 있어서), 천천히 천천히 즐기면서 내려가죠. 그렇게 그리 깊지 않은 얕은물에서는 위험에 빠진다해도 저나 일행이나 크게 위험할 것이 없는데다가 시야도 좋아서 모두가 저를 볼 수 있어요.

그런 여유 속에서 이퀄이든 부력조절이든 서서히 익숙해지려는 노력을 해 볼 수 있는거고 그런 편안한 환경속에서 실제로 쉽게 적응 되는 게 사람이더군요. 교육받은 날과 첫 펀다이빙 사이의 시간이 짧을 수록 좋은데 해외로 가면 그 고민이 한번에 풀립니다.

그렇다고 모든 개인사정에 맞춰 해외에서 교육받는 게 무조건 낫다라고 단정할 순 없습니다.

앞으로의 강사와 관계도 고려해보자

앞서 제가 첫 펀다이빙을 하기위해서 사람, 동호회, 모임을 못 구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죠?

제게 오픈워터를 가르쳐주신 분은, 표현하자면  ‘부업강사’ 십니다. 본 직업이 따로 있는 분이셨죠. 결론부터 말하면 교육이후 지금까지 다시 함께 다이빙한 적은 없습니다. 곧이어터진 코로나로 인해서 저나 그 강사님이나 서로 같이 펀다이빙가자고 말을 꺼내보지도 않았어요.  저는 시작부터 함께 할 동키가 있었고, 일찍 국내다이빙 동호회 활동을 했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기도 했죠.

초보는 필수로 누군가의 케어를 받긴해야하는데 ,교육을 했다고 그 강사가 펀다이빙까지 데려갈 의무는 없습니다.

강사 중에는 전업 강사라거나 시간이 나와 잘 맞아서 그리고 교육하고 케어해주는 적성이 잘 맞아 그걸 즐기는 강사도 있어요. 국내 다이빙이든 해외 다이빙이든 팀을 꾸려서 인솔을 잘 다니는 강사가 이런 관점에서는 좋지 않나 싶어요. 그렇게 첫 펀다이빙, 다음 다이빙도 이미 안면튼 강사가 꾸린 투어에 함께 가면 좋지 않나 싶습니다.

해외 다이빙샵에서 어드밴스를 가르쳐주신 샵 상주 강사님 역시도 코로나가 터지면서 제가 다시 나갈일이 없어서 다시 만나지 못했죠. 그래서 해외 다이빙샵에서 배우면 이 관점에서는 이점이 좀 부족하긴 한 것 같아요.

하지만 자신의 성향이 혼자 해외여행도 잘 다니고 낯선사람과도 잘 끼고 새로운사람 잘만나는 인싸성향이라면 이런 문제에대해서도 큰 어려움은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는 혼자고, 무리에 묻혀가는 스타일이고 아싸성향이 강하다 한다면 국내든 해외든 투어를 활동적으로 다니는 강사에게 처음부터 배우면 좋겠다 이말입니다.

시작은 그런데, 점점 익숙해지고 같이 다이빙한 사람도 많아지면 아는사람의 아는사람 거쳐서 혹은 함께갈 사람 모으는데 모임에 참여해서 어디든 갈 수 있게될거예요. ‘인투더블루’ 카페의 ‘함께가요’ 게시판이나 카카오 오픈채팅에 스쿠버다이빙 채팅방에서 혹은 네이버 ‘밴드’에서 지역 스쿠버 동호회등에서 버디를 찾을 수 도 있어요.

해외투어 모임에 묻어서 교육받기

이건 제가 들은바는 없고 생각해본 건데요. 해투모임은 보통 강사님들이 인원을 모아 인솔해서 많이들 가십니다. 취미강사든 업을 하시는 강사든 말예요. 해외현지샵은 현지 물속가이드와 상주강사님이 가이드 해주기때문에 해투는 꼭 강사와 함께갈 필요는 없지만요.

해외투어 활동을 많이 하시는 한국상주 강사님에게 해외에서 교육을 받는다면 베스트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해외다이빙샵에서 공기탱크와 장비만 빌려서 함께간 강사님이 현지에서 교육을 시켜줄 수도 있을테고, 혹은 인솔하신 강사님은 그냥 펀다이빙하고 교육생은 현지샵 강사님께 받는거죠.

저의 경우처럼  펀다이빙 패키지에 더해서 한 두명 따로 이틀정도 교육까지 진행하는 게 별 문제 없거든요. 경험있는 펀다이버가 하는 사람들이 교육생(자격 취득전)과 함께 다이빙하는 건 문제가 있지만 오픈워터/어드밴스를 취득한 다음날 함께 펀다이빙하는 건 사전에 의견조율하면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 차이가 너무나고 다이빙 포인트 문제가 있다면 그냥 별도로 초보수준만 모아서 배를 따로 타거나 무리를 나누어도 되죠.

그렇게 함께 교육도 받고 펀다이빙도 하고 한국돌아오면 인솔하신 강사님과 다음 해투도 함께 가면 좋을 것같아요.

외향적이고 핵인싸 성향의 다이버들은 초반에 이런 고민도 없이 어디든 잘 껴서 다니지만 말이예요.

상업강사와 취미강사, 그리고 장비판매

강사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강사자격은 그냥 열정으로 땄고 취미만 영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사이를 적절히 부업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는 거고요. 그런데 스쿠버다이빙에는 필수적으로 자기장비 구매가 따라오게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국내 스쿠버다이빙 업계 생태가 장비 구매에서도 좀 일그러져있다는 느낌인데요. 파는 가격이 샵가와 강사가 그리고 소비자가가 따로 놉니다. 샵가는 샵 등록업체가 살 수 있는 가격이고, 강사가는 강사자격이 있는 사람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 그저 소비자일 뿐인 저희는 가장 비싼 소비자가로 가격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그러한 가격차이는 비공개라서 정보의 불균형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입니다.

왠만한 스쿠버다이빙 장비는 같은 것이더라도 강사를 통해서 사는 게 소비자가보다 가격이 쌉니다. 그러다보니 입문자들의 장비구매는 강사에게 의존적일 수 밖에 없어요.

강사라는 업은 본래 교육으로 돈을 버는 것이지만, 그래요 추가로 장비판매업을 하지 말란 법은 없죠. 장비판매는 직접 교육해야하는 것에 비하면 시간과 체력을 크게 쓸 필요없이 마진을 남겨 파는 일이라서 많은 강사님들이 추가로 하고 계실 겁니다.

어딜가나 사람이 문제인데, 초보에게 과한 비싼장비를 강매하는 분위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첫장비는 대부분 다이빙 컴퓨터인데 저는 가격이 싼 모델, 순토 줍노보로 여태 200로그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동키도 D4i를 오래도록 썼죠. 이런 값싼 모델로도 취미수준에 즐기기엔 아무 문제없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150만원이상의 비싼 컴퓨터를 자신에게 사지 않으면 핀잔을 주거나 도리를 따지는 등의 분위기를 내는 강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뭐 주머니사정이 좋아서 처음부터 좋은 장비로 한방에 가는거라면 괜찮지만, 말했듯 자신의 유리한 위치를 이용해서 같은제품도 상대적으로 비싸게 판매하고 마진을 많이 남기려드니 문제겠죠.

저야 좋은 강사님들만 만나서 겪어보지 못했고 얻어들은 얘기일 뿐이지만 그런일이 실제로 없진 않나보더라고요. 다이빙 가서 한번씩 그런 얘기들을 듣거나 커뮤니티에서 글이 올라오곤해요..

제가 국내동호회 활동을 활발히 할 때 코로나로 인해 전국민이 해외여행에 제한을 받는 중에 한 번은, 해외투어만 다니던 분이 국내다이빙을 시작하려고 저희 동호회에 처음 합류하게되어서 같이 가는 길에 드라이슈트 구매 얘기를 했었는데요.

제가 드라이슈트 직구하면 가격이 싸다고 얘기해드렸지만 그 분은 한사코 저희 동호회에있는 강사에게 사겠다고 하셨죠. 동호회 활동을 해야하는데 다른데서 장비사면 미움받는다고 말이죠. 그분이야 그분나름의 처세술이니 잘 못 된건 아닙니다.

그 동호회에는 취미 강사분들이 여럿있었지만 장비판매로 수익활동을 하시는 강사분은 없었던 지라 결국 공식샵에 함께가서 골라주는 것 까지만 했다고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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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려는 취미에서 사람사이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을 애초에 만나지 않는 것이 베스트지만 이게 또 알기 쉽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물어서 좋은 강사님을 소개받길 바랄 수 밖에요.

스쿠버다이빙 필수 자격증

프리다이빙 교육선택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레크레이셔널 스쿠버다이빙은 우선은 인증자격이 필요하므로 다음 필수 교육 두가지에 하나의 스페셜티를 고려하게됩니다.

  • 오픈워터 (Open Water Diver)
  • 어드밴스 (Advanced Diver 원어발음은 ‘어드밴스트 다이버’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어드밴스’라고 말합니다. 단체마다 정확한 명칭이 조금씩 다릅니다.)
  • 나이트록스 (Enriched Air 스페셜티. 준 필수)

본래 어드밴스면 되지만 스페셜티 자격증 중에 ‘나이트록스 스페셜티’ 자격까지 갖추면 자격여부 때문에 세상어디 개방수역에서 다이빙을 못할 일은 없을 겁니다. 저는 나이트록스는 생각만하고 미뤄둔거라 그냥 국내다이빙 다니다가 만난 강사님께 즉흥적으로 땄습니다. 당일 잠깐 교육이라 다이빙다녀와서 수면휴식 때 받으면 그만이었거든요.

패디 자격증 코스
PADI 인증 자격 테크트리. 빨간색은 상업 활동 용 인증

사실 스쿠버다이빙은 면허나 자격이 아니라 단지 민간인증 이기 때문에 특수상황(국내 야간다이빙)아니고선 자격인증 없다고 다이빙 하지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대개는 다이빙샵을 통해서 즐기게되는데 널리 알려진 단체에서 발급한 자격이 없으면  체험다이빙 외에는 다이빙을 시켜주지 않습니다. 저라도 교육받지 않은 사람과는 버디를 이루고 싶지도 않고요.

상업활동이 목표가 아니라면 어드밴스를 넘어서는 순전히 개인 목표일 뿐이죠. 저 또한 어드밴스를 넘어서 필요치도 않았고, 이 블로그의 주인인 동키도 오래도록 레스큐 레벨에 남아있는 중이예요.

그런데 제주도 제외 동해, 남해는 국내다이빙은 업계 시스템이 달라서 다이빙하려면 일행에 강사가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자유롭게, 싸게 국내다이빙을 다니기위해서 강사까지 따는 분들이 많긴하더군요(나 빼고 다 강사인 이 기분).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인증 단체 선택에대한 생각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발급하는 단체는 꽤 많은데요. 크게는 민간단체 그리고 군대같은 그 외 특수기관이 있습니다만,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건 PADI(파디,패디)입니다. 비영리단체인 나우이(NAUI)도 있고 대한잠수협회인 KUDA도 있습니다.

대게의경우 평범한 입문자는 ‘PADI로 할 것인가 혹은 다른 단체로 할 것인가’ 정도의 고민일 뿐이죠.

특별히 스쿠버다이빙을 업으로 할 계획이 없다면 (다이브마스터, 강사, 강사의강사 등) 단체는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픈워터를 PADI 강사에게, 어드밴스는 SDI, 나이트록스 스페셜티는 IANIT 강사에게 받았습니다.

단체 선택이 중요해지는 건 상업 자격인 마스터 레벨 이상일 때 입니다. 예전에 잠깐 관심으로 해외 다이빙샵이나 리버보드에서 구인광고를 보았을 때 PADI자격으로 한정한 구인광고를 보기도 했습니다.

서로다른 단체의 강사 자격간에는 다른 한 쪽으로 변경하는데 돈이 들기도하고 돈+교육이 들기도한다고해요. 그래서 몇 몇 강사들은 여러 단체의 강사 자격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말했듯 어디까지나 상업활동을 위한 스쿠버다이빙일 뿐이고, 즐기기 위해서 만이라면 아무상관이 없는데요.

하지만 오픈워터 취득후 다이빙에 빠져 단번에 강사까지 빠르게 취득하신 분도 보았기 때문에, 자신이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향이고 다이빙 자격 취득도 그럴 것같다하면 처음부터 인지도가 높은 PADI로 가는게 좋을 것같아요

하지만 PADI는 부단히 상업 적이기 때문에 마스터레벨 부터 매년 돈내야하고 강사활동을 지속하기위해 매년 배출해야하는 교육생 수도 정해져있다고 들었네요.

그러나 강사까지 따는데 교육에 시험에 이것저것 시간과 돈이 천만원도 넘기때문에 쉽게 따기는 어렵습니다. 자격증모으기 열정도 금융치료 앞에선 쭈그러드는 게 인지상정이죠 ㅎㅎㅎ

단체선택은 어드밴스까지는 세상 어디서도 알 수 있는 어느 단체이면 충분하고, 강사를 목표로하게 되었을 때나 레스큐레벨 이후에 고민하고 바꿔도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잘가르쳐주고 투어 잘 데려가주는 등 좋은 강사사라면 단체와 큰 상관없이 입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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