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크레이션 다이빙은 무감압 한계시간 내에서만 다이빙을 하는 무감압 다이빙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깊은 수심, 연속다이빙등의 이유로, 수중에서 시간관리를 못해서 다이빙컴퓨터를 제 때 보지 않아서 무감압 한계시간을 넘기는 사례를 맞이할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테크니컬이 아닌 레크레이션 다이버들은 NDL을 넘는 일을 마주하게될 일이 자주 없기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모르거나 익숙치않아서 까먹곤 합니다. 이때 시간을 지체하거나, 필수안전정지를 무시하거나, 필수 안전정지 시간에 필요한 공기가 부족하거나 하면 잠수병등 큰 위험이 뒤따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평소 NDL을 잘 지키는 다이버이더라도 이런 상황이 올 것을 대비해 사전지식을 쌓고 이미지트레이닝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게 좋겠습니다.
리브어보드 같은 그리고 장기 연일 다이빙 때는 NDL 한계시간을 늘려주면서도 피로도를 줄여주는 나이트록스 다이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데코, 무감압 한계시간 (NDL)이란?
스킨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교육때 어느 단체든 NDL에대해 교육할 거예요.
수중에서 압축된 공기를 마시게되면 질소버블이 마이크로화(초소형화)되어서 더 비좁은 체내조직이나 뼈속까지 침투하게되는데 상승하면 팽창하게되고 (보일의 법칙),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한 질소버블이 갇혀서 나오질 못합니다.
그리고 그 버블이 더더더 커지다보면 신경을 압박하고, 미세혈관의 혈액흐름을 방해하는등 잠수병을 유발합니다. 이런 질소버블의 침투는 깊은수심에서 오래 머물수록 더 많이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을 적정 수심에서 좀더 오래 머물면서 배출될 시간을 줘야하죠.
하지만 (상대적으로) 짧은시간 동안만 다이빙하면 그런 감압을 하지 않고도 그냥 천천히 상승하는 것만으로 질소가 잘 배출되고 잠수병 위험이 적은 허용시간이 있습니다(허용이라지만 그냥 연구결과로 얻어진 괜찮다는 시간입니다).
그런 감압하지 않고 그냥 수면으로 올라와도 괜찮은 시간을 무감압 한계시간이라고 합니다. 깊을수록 무감압 한계시간은 짧아지죠. 첨언으로 NDL 은 ‘No Decompression Limit) 이라고하는데 D의 앞글자 Deco만 떼서 우리는 보통 ‘데코’라고 부릅니다만, 콩글리쉬겠죠?
레이크레이션 다이빙은 천천히 상승하는 것 만으로도 잠수병 위험이 적은 시간내에서만 하게되어, ‘무감압 다이빙’, ‘무감압 잠수’라고 하기도 합니다.
씰링(Ceiling) 수심과 감압을 위한 안전정지 수심
우린 보통 5미터에서 안전정지를 하지만 감압을 위한 적정 수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감압이 되지 않는 낮은 수심도 있죠.
감압은 일정한 범위의 깊이에서 이루어집니다. 3m ~ 6m 정도입니다. 눈높이의 컴퓨터가 5m라는 적정수심 안에 위치해있더라도 키차이때문에 다리는 6m 아래로 벗어나면 다리쪽으로는 배출이 불리한 환경에 처하게됩니다. 트림자세가 좋은 이유기도 하죠.
씰링(천장) 수심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그보다 더 올라가면(수면쪽으로 가까워지면) 감압이 안된다는 의미로 감압을 위한 천장 수심이라고 합니다. 아래쪽으로는 바닥(bottom) 수심이겠죠.
그러니까 이경우 3m가 씰링 수심이고, 6m가 bottom입니다. 최적의 감압수심은 단체의 견해(연구결과)의 차이에 따라 다르긴 한데 씰링 수심에서 1.5미터정도 더 깊은 수심입니다.
30미터 다이빙 후 중간 딥스탑의 경우 15미터.
권장 안전정지와 (필수)의무안전정지
NDL 이내의 일반적인 레크레이션 다이빙에서 안전정지는 엄연히는 ‘권장’안전정지 입니다. NDL 이내에서는 천천히 상승하는 것만으로도 잠수병 위험이 적습니다. 다만 그래도 보수적으로 안전정지를 통해 감압 하는 것입니다.
레크레이셔널 다이빙에서 안전정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승 속도가 빠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깊이들어가는 텍다이빙에서는 바닥수심에서 중간수심 즉, 딥스탑 위치까지는 빠르게 상승하기도 합니다만 이는 보일의 법칙에따라서 그 깊이에서는 실제 버블크기 변화가 적어서이고 레크레이션 다이빙에서는 거의 무조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분당 상승속도를 지키면서 상승하게 됩니다.
NDL을 초과하면 이제 감압이 필수가 됩니다. 이렇게되면 천천히 상승하는 것 만으로는 잠수병 위험이 극도로 높습니다. 이때부턴 안전정지시간이 늘어난다기보다 감압을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감압정지로 바뀐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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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 걸린 이때부터는 씰링(천장) 수심아래, 감압을 위한 정지 수심에 도다를 때까지는 그보다 깊이 있을수록 감압해야할 정지시간이 계속해서 늘어나게되므로(상승중에도 늘어남) 신속히 (다만 상승속도는 천천히~) 상승을 시작해서 감압수심에 도달해야합니다.
이런 감압을위한 의무안전정지가 끝나고 나면 레크레이션처럼 권장안전정지가 추가로 표시됩니다. 보수적으로 그거까지 끝내고 수면위로 올라오면 됩니다. 공기부족하면 어쩔수 없이 상승해야겠습니다.
NDL을 넘은 시점(데코걸림)부터는 컴퓨터는 많은 정보를 표시합니다. 지금 상승시작하면 상승에 거리는 시간, 정지해야할 시간, 씰링 수심등..
컴퓨터에 표시되는 시간과 현재수심을 보고 남은 잔압과 자신의 공기소모량 계산해서 공기가 부족하면 죽든가, 그럴순 없으니 팀원공기 나눠서라도 최대한 감압 한 뒤 잠수병위험을 무릎쓰고 서라도 물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레크레이션 다이빙에서는 특히 깊은 수심에서 NDL 넘지말아야겠습니다.
데코 상황에 컴퓨터가 표시하는 여러 정보에 익숙하지 않아서 , 자기 공기소모량 계산안되어서 남은공기로 살수 있는지 예측도 안되고 불안해져 공기소모도 커지고 그럽니다.
자신의 컴퓨터가 NDL 남은시간을 어떻게 표시하고, NDL을 초과했을 때 수심별로 어떤 정보를 어떻게 표시하는지 잘 알고 있어야합니다.
NDL 이내에서만 다이빙을 즐기는 우리는 그런 정보를 마주하게 될 일이 잘 없기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미리미리 자신의 컴퓨터를 잘 알아두는 것이 NDL초과 상황에 성공적으로 상승, 감압할 수 있는 핵심이 되겠습니다.
입문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SUUNTO ZOOP NOVO 컴퓨터의 경우 이에대한 대처를 잘 알려주는 영상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순토컴퓨터는 아마 대부분 이와 같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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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스탑(Deep Stop)을 해야할 까?
30미터 넘어가게되면 최대 수심의 반절 수심에서 1~3분정도 딥스탑을 하는 감압 방법이 있습니다. 이때 하는 감압을 딥스탑이라고 하는데요. 다이브 컴퓨터에도 이 딥스탑을 할 지 말지 설정하는 메뉴가 있기도해요.
그런데 이 딥스탑을 해야하는지 혹은 할 필요 없는지에대해 각 다이버 마다, 단체마다 의견차가 있습니다. 딥스탑은 테크니컬 다이빙에서 시작되었다고해요. 그래서 텍다이빙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레크레이션에서는 간단히 수행하고 맙니다.
뒤늦게 실험해본 어떤 연구결과의 논문에 따르면 딥스탑 없이 5미터권에서 감압하는 게 혈액의 각종 수치 지표들이 더 좋았다고 하네요. 다만 이것은 실제 나의 다이빙환경과는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믿을지 말지는 본인판단에 맏깁니다.
이런 저런 사람들과 다이빙을 하면서도 서로다른 단체나 동호회등에서 서로 배운게 다르고 주워들은게 다르다보니 서로 다릅니다. 그러니 딥다이빙이 계획되어있다면 입수전에 버디끼리 이 딥스탑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말을 맞추는 게 좋겠네요(아울러 컴퓨터 세팅도 바꾸기).
데코걸렸다는 수신호 (NDL 초과)
대부분 레크레이션 다이버들 끼리는 NDL 초과에대한 수신호를 모릅니다. 자기는 알아도 버디는 모를 수 있습니다.
데코위험이 있는 깊은 수심 포인트를 들어갈 땐 다이빙 전에 이에대한 수신호를 미리 약속하고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통은 새끼손가락을 세우거나 훅모양을 만들어(데코 걸렸다) 신호합니다.
이런 사인을 서로 잘 모르는 레크레이션 다이버는 깊은 수심에서는 단순히 컴퓨터만 가리켜도 데코얘기하는 줄 알아듣는게 좋겠습니다(데코 시간 얼마 안남았다. 데코걸렸다.)
NDL 남은 시간을 알릴땐 자기 손가락으로 컴퓨터를 가리킨다음 남은 NDL 숫자(분)을 손가락으로 사인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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